재택근무가 미래를 바꾼다? 일본에서 알게 된 것
재택근무 와 유연근무는 그저 집에서 편하게 일하기 위한 직장인들이 원하는 근무 조건일까요? 어떻게 일하느냐는 개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모두가 주 6일 출근하던 때를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주 5일 출근이 일반적인 지금의 삶을 비교해서 생각해 보면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은 일하는 방식이 바뀌었을 때 우리의 삶이, 사회가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좀 더 상상해 볼 수 있는 일본 의 사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이가 3살이 안 되었나요? 재택근무 하세요 우리나라보다 먼저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은 최근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근로자들의 육아 시간을 보장하는 형태로 저출산 대책을 재정비하겠다는 건데요. 2016년부터 재택근무 및 근무일수 단축 시행 등을 기업들에게 장려했지만 육아 중인 근로자들이 더 넓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내년 중으로 육아·간병휴직법 및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일본 정부의 정책을 살펴보면 간략이 다음과 같습니다. 3 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들은 재택근무 가능 (현재는 1일 6시간 단축 근무 제도 의무화 중) 취학 전 자녀를 둔 근로자들은 야근 면제권 적용 (현재는 3세 미만 자녀인 경우에만 해당) 현재 시행 중인 ‘1일 6시간 단축 근무’에서 ‘재택근무’라는 선택지를 추가로 제공하면서 근로자들이 출퇴근에 쓰는 시간을 육아에 더 신경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거기에 취학 전까지 손이 많이 가는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야근에서 제외하여 육아 시간을 보장하는 형태로 출산을 장려하겠다는 의지를 더합니다.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 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정비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어 직장인 부모의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면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 이 된다는 일본 정부의 판단이 그 배경이라고 보입니다. 여러가지 저출산 대책 중 일과 육아가 양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지원책은 핵심 정책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육아 휴직이 정착되더라도 휴직이 끝나고 업무에 복귀하여 육아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둘째, 셋째 출산을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니까요. 물론 모든 근로자들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재택근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에는 부담이 커지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고요. 하지만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보이는 변화의 움직임은 분명 많은 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저출산과 회사 운영의 상관 관계? 저출산 문제 는 이제 우리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죠. 2022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0.78명이었다고 합니다. 정부는 그렇다치고 왜 일부 기업들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걸까요? 사실 저출산 문제는 기업으로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인구가 줄어들면 상품 개발과 연구를 위한 인력이 줄어들고 소비자도 줄어드는 것은 당연 합니다. 출산율이 줄어들면서 우유 생산 기업 등의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어요. 국내 시장이 작아지면서 자연히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아이가 어릴 수록 부모가 자녀에게 쏟아야 하는 시간은 줄일 수 없는 절대적인 양이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장된 육아휴직도 온전히 쓰기 쉽지 않은 우리나라 분위기는 통계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한국의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겨우 29.3명 이라고 합니다. 육아 휴직을 쪼개서 쓸 수 있는 핀란드, 덴마크, 헝가리, 등 국가의 육아휴직자 수가 100명이 넘는 것을 보면 그 간극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당장 육아 현실을 맞딱드린 나에게는 휴직이 절실하지만 동료들에게는 달갑지 않을 수 있는 육아 휴직. 회사와 동료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대로 육아 휴직을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에 일본에서는 육아 휴직으로 생긴 업무 공백을 메우는 동료에게 이른바 '응원 수당'을 지급하는 회사도 등장 했다고 합니다. 보험사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은 올해부터 육아휴직을 쓰는 직원의 팀 동료에게 최대 10만엔(약 98만원)을 응원 수당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을 85%까지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는 14% 수준으로 아빠들의 육아 휴직 사용이 저조하지만 그만큼 부모가 공동 육아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여성의 경력 단절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재택 근무는 인재 유치 전략 일본의 야마구치 신타로 도쿄대 교수는 “재택근무로 부부가 함께 유연하게 일하고, 가사와 육아를 평등하게 분담하게 하는 것이 저출산 대책에서 빠뜨릴 수 없는 부분” 이라고 말합니다. 닛케이 신문은 재택근무나 육아 휴직 제도 도입이 늦어지는 기업은 인재 유치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일본 최대 자동차기업 도요타는 일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일가고 나머지는 집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상당히 파격적인 재택근무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인재들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근무 제도를 과감하게 손 본 것이죠.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들이 있습니다. 포스코는 자녀가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인 직원은 전일(8시가) 혹은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고, LG 디스플레이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은 근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육아기 자율 근무제'를 도입해서 경력 단절 없이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택근무는 그저 복지혜택의 하나가 아닌, 근본적으로 육아나 가족 돌봄 등 일과 가정 양립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육아 의무가 없는 더 젊은 세대나 미혼 직원들에게 역시 일과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업무 분위기를 제시하여 인재 영입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근무 시간과 장소에 대한 생각을 유연하게 바꿔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업무 생산성까지 높이는 기업이 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요?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기업과 근로자들이 일하는 방식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바탕을 만들고, 기업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아이가 있는 근로자들의 삶은 얼마나 바뀔까요? 편집 Flexwork 참고기사 일본, 저출산 특별대책...“3세 이하 부모 재택근무” 韓 육아재택 등 돌봄 방점... 日 아동수당 등 현금지원 집중 👉🏻 '일본의 원격근무는 어떻게 자리 잡고 있을까?' 보러가기
당신은 리모트워커인가요? 혹은 리모트워크를 꿈꾸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떤 사람들이 리모트워크 를 하고 있고, 또 그들이 리모트워크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플렉스웍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 리모트워커 라운지 ’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자기에게 맞는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요. 그동안 채팅방에서만 소통해왔지만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이미 풀리모트로 일하고 계신 분, 리모트로 일하셨던 분, 앞으로 리모트로 일하고 싶은 분들이 다양하게 모여서 일과 삶의 다양한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오프라인 모임이다보니 해외 각지에서 일하고 있는 찐 리모트워커 분들은 아쉽게도 모시지 못했는데요. 그분들의 요청에 따라 다음 번엔 온라인 네트워킹을 해보려고 합니다!) 모임 장소는 강남역에 있는 한 이자카야였습니다. 예약해둔 룸 자리에 둘러 앉아 인사를 나누고 맛있는 안주를 주문했죠. 평일 저녁이라 많이 마실 수는 없으니, 달달한 하이볼을 한 잔씩 주문해서 짠! 총 7명의 리모트워커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다양한 삶의 지향점과 목표를 가지고, 자기만의 커리어를 만들어오고 있는 만큼 모두 개성과 매력이 뚜렷한 분들 이었습니다. 리모트워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 제이스 / 마케터 현재 플렉스웍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 모임의 주최자입니다. 콘텐츠와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시작해서, 여러 스타트업을 거쳐 지금은 서비스의 성장을 위한 모든 마케팅 액션과 지표를 살피는 그로스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요. 가족이 있는 해외에 한동안 체류하고 싶은데 출퇴근하는 직장이 걸림돌이 되어서, 작년부터는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도 100% 원격근무로 여러 스타트업과 일하다가, 지금은 북유럽 국가에 거주하면서 플렉스웍의 마케팅 고민을 함께하고 있어요. 저도 그렇듯이, 저마다의 사정과 이유로 리모트워크를 희망하는 분들이 전세계 어디에서든 커리어를 펼쳐나가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단발 / PM 저는 UX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커리어를 전환하여 최근엔 PM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출퇴근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사람들과 부대끼며 활력을 얻는 부분도 있지만 추후에는 리모트워크가 가능한 일을 하면서 해외에 나가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미국에서 10년을 거주하며 대학까지 나왔는데, 아무래도 미국처럼 다양하고 넓은 세상을 경험했다보니, 한국에만 있기에는 좁다고 느껴져서요 . 미국에서 취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외국에 살다보면 또 한국이 그립고 한국에 살다보면 나가고 싶고, 어느 한 쪽에만 살기엔 충족되지 않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한 곳에 취업하여 정착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리모트워커가 되려고 해요. 😊 해브잇 / 강사 현재 국내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면서 강의와 코칭을 진행하며 저만의 브랜드 ‘해브잇’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1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가진 후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활용하여 리모트워크 하며 전세계를 여행하며 살아보려고 해요 . 그걸 위해 우선 제 브랜드 해브잇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다른 리모트워커분들의 경험을 참고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커리어를 그려나갈 계획입니다. 😉 으쓱으쓱 / 마케터 현재 디지털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는 10년차 직장인입니다. 여러 번 이직을 거치다보니 더 이상 회사의 이름값이라든지 회사 내에서 이룰 수 있는 부분에는 큰 욕심이 없고 앞으로 어떻게 저만의 커리어를 가져갈지 고민하고 있어요. 나의 비즈니스일 수도 있고, 프리랜서가 되는 것일 수도 있는데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한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가져야겠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 제이 / Project Assistant 데이터라벨링을 하며 100% 재택으로 일하다가, 최근에는 PM을 서포트하는 PA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재택으로 일하다가 출퇴근을 하게 되어 아직 적응 중이에요.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바버(barber,이발사) 기술을 활용하여 해외에 나가고 싶어요. 리모트워커라고 하면 다들 디지털노마드를 생각하고, IT 직군에 집중되어 있지만 바버 기술로도 원하는 곳에 나가 일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고 싶어요 . 주변인들을 이발해주고 포트폴리오를 쌓아나가고 있고 퍼스널브랜딩을 위해 인스타그램도 운영 중이에요.(@jay._.barber) 😆 해외재택 / 개발자 풀스택 개발자로 일하다가 2년 전부터 백엔드 개발자로 전환했고, 현재 회사는 완전 재택으로 일하며 해외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작년엔 일본에 3개월간 머물렀고 앞으로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 를 받을 수 있는 나라 중 치안이 좋고 물가가 비싸지 않은 곳에 나가서 살아보고자 계획 하고 있어요. 사실 현재 회사에서도 100% 재택을 시행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근무하는 건 낯설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원격근무로 인해 생기는 업무 그레이존을 도맡아 해소하며 2인분을 하고 있어서 당당히 해외근무를 요구 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에는 해외에 정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 아이캠 / 콘텐츠 마케터 현재 학부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동시에 프리랜서 콘텐츠 마케터로 활동 중입니다. 작가로서 글을 쓰며 여러 회사의 블로그 포스팅을 대신해주고, 또 퍼스널브랜딩 원하는 사람들의 컨설팅도 하고 있어요 . 앞으로도 계속 프리랜서로 일할 생각이지만, 우선은 안정적인 고정수입을 만들기 위해 취업을 준비 중이에요. 다만 가능하다면 풀타임보다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프리랜서 마케터로서의 일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커리어를 쌓고 계시고, 리모트워크를 추구하는 이유도 다양했는데요. 공통점은 모두 원하는 바가 뚜렷하고, 진취적이며, 더 알아가고 싶은 매력적인 분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임 이후 1-2년만 지나도 원하는 모습으로 해외 각지에서 일하고 계실 거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리모트워크를 꿈꾸고 있다면, 나와 비슷한 것을 원하거나 이미 얻은 사람들을 가까이 해보세요. 오늘 소개드린 일곱 분 중 자신과 커리어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이나, 지향하는 것이 닮은 분이 있다면 리모트워커 라운지에서 교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리모트워커 라운지 참여하기 ◀ Flexwork 👉🏻 '출근이냐, 재택근무냐, 당신의 선택은?' 보러가기
재택근무 3년차, 잘 적응했을까? 재택 근무자의 하루
코로나 이후 재택 근무에 완벽 적응한 서비스 기획자 트리님의 재택근무 3년차 일상. 출퇴근 없는 리모트 워커의 하루는 어떨까요? 트리님의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상을 살짝 소개해드립니다. 재택 근무에 발목 잡혀서 퇴사 못 한 사람, 나야 나 _ [재택근무] 집에 회사와 통신 회선으로 연결된 정보 통신 기기를 설치하여 놓고 집에서 회사의 업무를 보는 일. 코로나 전에 재택 근무란, 일부 IT 기업을 중심으로 마치 복지처럼 제공되던 근무 시스템이었다. 적게는 월 1회 많게는 주 1회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곳들이 있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도 월 1회 원하는 날에 재택 근무를 실시할 수 있었다. 보통 날씨가 안 좋은 날, 출장 다녀온 다음 날 혹은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을 골라서 재택 근무를 했다. 주로 집에서 꼼짝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모든 직원들이 같은 날에 재택 근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날에 쓰다 보니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다. 당시에는 zoom 사용이 아주 보편적이지 않았기에 특히 회의를 진행하거나 참석할 때 다소 번거로웠다. (대면 참석자와 비대면 참석자를 모두 고려했어야 해서 그렇다.) 2020년 2월에 시작된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 재난은 이 원격 근무를 조직에 대대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다. 내가 속한 회사의 거의 모든 임직원들은 바이러스의 전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에 본격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나아질 듯 나아지지 않는 지긋지긋한 전염병 덕분에 회사는 약 2년 동안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업무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라는 가설을 검증해볼 수 있었다. 실험 결과, 재택근무는 개인 및 조직의 업무 생산성을 해치지 않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원활하게 굴러갔다. 이에 따라 회사는 거리두기 정책과 무관하게 재택근무 제도를 지속하겠다고 공표하였다. (두둥) 이때 여기저기서 퇴사 의지가 싹- 사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적극적으로 이 새로운 근무 제도의 확장을 검토했고 결과적으로 업무가 가능한 환경이라면 자택뿐만 아니라 국내 어디에서든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로소 직장인의 신분을 유지하면서 비 오는 날 신발 젖어가면서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삶, 연차 안 쓰고 제주도 한 달 살기, 점심시간에 내 침대에서 낮잠 자기와 같은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과도기가 있긴 했으나 재택근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약 3년 차가 된 지금 시점에서 나는 재택근무에 120% 적응한 상태이다. 오피스 출근과 재택근무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무조건 재택근무를 선호한다. 물론 재택근무가 객관적으로 더 좋은 근무 형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내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재택근무가 나에게는 더 잘 맞을 뿐 이다. 재택근무자의 하루, 지옥철? 퇴근길? 그게 뭐죠? _ AM 8:00 기상 티 타임 / 독서 / 유튜브 보기 / 멍 때리기 / 운동하기 ...를 다하지는 않고 시간 되는 대로 그날그날 끌리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요즘은 주로 티 타임, 독서 그리고 유튜브 보기를 한다. 사무실로 출근할 때는 같은 팀 사람들과 티 타임을 가졌지만 요즘은 엄마 아빠와 티 타임을 가진다. 대체로 10시에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9시 50분에 일어나도 상관은 없다. 실제로 그렇게 살았던 기간도 있다. 거의 세수만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근데 그렇게 살아보니까 뭔가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 정신이 덜 깬 채로 업무를 시작하다 보니까 효율도 떨어졌다. 뭐라도 생산적이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시간을 가진 다음에 업무를 시작하려고 하는 편 이다. AM 10:00 근무 ON (오전 업무) 팀원들과 눈 마주치고 인사하는 '출근 눈도장'을 찍는 과정 대신 사내 시스템에서 출근 도장을 찍고 업무를 시작 한다. 재택근무가 시행되고 나서 우리 팀은 주 2회 오전 시간대에 화상으로 업무 진행 상황과 이슈들을 공유하는 스크럼 미팅을 진행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를 줄줄 읊는 것이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이제는 다 적응했고 오히려 이런 시간이 있음으로 인해 얻게 된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PM 12:00 점심시간 1) 집밥 먹기 나의 재택근무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 엄마이다. 원래 집에 아무도 없을 때는 그냥 대충 김치랑 냉장고에 있는 반찬으로 점심을 드시거나 아니면 밖에서 동네 지인분들과 점심을 해결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재택을 시작한 시점에 마침 아빠도 점심 시간대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고 아빠도 나도 집에 있다 보니까 점심 밥상을 '차려야'될 것만 같은 상황이 된 것이다. 오해할까 봐 미리 말해두지만 나랑 아빠는 단 한 번도 엄마에게 밥을 차려달라고 한 적이 없다. 아무래도 엄마 스스로 그렇게 해야 할 것만 같은 의무감을 느끼는 것 같다. 여하튼 엄마의 의무감 덕분에(?) 의도치 않게 불효녀가 된 나는 매일 맛있는 집밥을 먹고 있다. (엄마 고마워) 2) 운동/산책 점심시간의 헬스장은 사람이 꽤나 적은 편이다. 퇴근 후에 가면 너무 북적거려서 운동하기가 불편한데 점심시간에 운동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이 가능해서 주로 점심에 PT 수업을 받는다. 3) 침대에 누워서 쉬기 앉아서 쉬는 것과 누워서 쉬는 것. 그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고 당연히 누워서 쉬는 것이 최고다. PM 2:00 오후 업무 시작 (별 다를 것이 없는 오후 근무 시간) PM 4:30 쉬는 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좋은 시간이다. 잠깐 자리를 비우겠다고 팀 그룹 챗에 메시지를 남겨두고 잠시 집 앞에 나가서 마실 음료를 사 온다. 만약 사무실이었다면 팀원들과 함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있었을 타이밍이었겠지? PM 7:00 근무 OFF 사내 시스템에서 근무 종료 시간을 입력한다. 다음 글에서도 언급될 예정이지만 재택 근무를 하면 의외로 야근을 많이 하게 된다. 이게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싶지만 진짜다. 그냥 정신없이 일을 쳐내다 보면 7시가 넘어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나는 내 삶의 질을 위해서 의식적으로 추가 근무를 안 하고 특히 야근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 한다. (차라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별 것 없다 ! 그리고 그게 재택 근무의 핵심이다. 출근 준비 시간이 없고 이동하는 시간이 없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없다. 없어져서 비어있는 부분들은 내가 스스로 나의 의지로 다 채워 넣어야 한다. (물론 빈 상태로 그냥 두어도 되지만.)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 트리님이 브런치 에 게재한 글을 플렉스웍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Flexwork 👉🏻 '창의력과 업무 성과가 극대화되는 재택근무,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보러가기
재택근무하며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든, 카부크 스타일
일본 최대이자 최초 여행 서비스 구독 모델로 주목받은 여행 플랫폼 ‘하프’를 만든 일본 기업이 한국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원할 때 여행을 훌쩍 떠날 수 있도록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서비스로 도 약하려는 카부크 스타일 은 10 0% 재택근무를 하면서 3년만에 기업가치 1,600억원이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데요, 전 직원이 원격으로 일하며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내놓은 카부크 스타일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인터뷰로 들어보았습니다. 하프, 도대체 뭔가요? 하프는 일본에서 1,000개 이상, 동남아, 한국, 하와이 등 글로벌 2,000여 개 호텔과 제휴를 맺고 있는데요 월 구독료를 내면 하프 코인이라고 하는 포인트가 쌓여 제휴 숙소를 이용하는 데 쓸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여행 서비스 입니다. 비행기 마일리지 쌓아서 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소멸 기간이 없는 포인트를 적립해서 여행갈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어떻게 원격근무를 하게 되었나요? 정말로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나요?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디서든 잘할 것이라는 본사 대표님의 철학 을 가지고 처음부터 원격근무로 시작했어요. 창업과 동시에 원격근무를 시작했죠. 한국 역시 본사의 정책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일본 본사에 근무 중인 직원들을 보면 여러 나라에서 일하고 있어요. 일본은 물론이고, 태국, 미국 등 일하는 장소가 굉장히 다양해요. 한국에서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다보니 원격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현재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출근을 하고 있어요. 혹시 만화책 ‘원피스’라고 하세요? 바다에서 모험을 하는 해적의 이야기에요. 저희 창업자가 원피스 광팬이거든요. 회사라는 배에서 크루들과 항해를 하며 1년에 한 번씩 계속 같이 항해를 할 건지 정하자는 개념에서 1년 계약직 제도를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1년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지만 모든 직원들이 정직원 대우를 받고 있어요. 회사가 직원을 쉽게 내보내기 위해 만든 제도가 아니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프로 의식을 높이는 데 장점 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계약직에 대한 반발이 클 수 있어서 본사의 정책과 달리 유일하게 정직원으로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어요. . 본사의 계약직 제도에는 반발이 없나요? 계약직이라고 하면 오해하시는 게 회사에서 직원들을 쉽게 자르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건데, 지난 5년 동안 정말 문제가 있어서 내보낸 경우는 4%도 안 되요. 다만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는 제도에는 1년 간의 업무 성과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 가 되니까 스스로 문제가 있다거나 안 맞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빨리 나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냥 버티면 된다’ 식의 생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은 아니죠. 지금보다 회사가 더 성장하면 바뀔 수도 있겠죠. 저희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분위기상 변화하는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힘들기 때문에 정직원으로 고용한다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크게 체감하는 게 없을 수도 있어요. 한국지사에서는 어떤 분들이 일하고 계신가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함께 할 분들을 뽑으면서 정말 실력 있는 분들을 모실 수 있었어요. 사실 한국에서는 알려진 서비스도 아니고 아무 것도 없는 상태나 다름없는데, 실리콘밸리 출신의 디자이너와 국내 대기업 출신 마케터 등과 함께 시작할 수 있었던 데는 재택근무 역할이 컸던 것 같습니다. 원격근무로도 일 잘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요? 감정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커뮤니케이션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사람 이 원격근무에 잘 맞는 것 같아요. 간단하게 말하면 프로의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저희 회사는 업무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로워서 직원 재량권이 큰 편인데, 모든 사람들이 재량권을 잘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스스로 매니징이 잘 되고 그만큼 탁월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큰 장점 으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효율성이 중요하겠네요? 원격근무는 성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가는 것 같아요. 많은 기업의 대표님들이 원격근무를 했을 때 성과가 떨어질까봐 걱정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저희 직원들을 보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스스로 알아서 일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는 분들이에요. 이런 분들은 회사에 출근하는 게 싫다기보다는 출퇴근에 쓰는 에너지나 회사에서 일할 때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 등에서 벗어나려는 거 거든요. 어떻게 일을 해야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스스로 알고 있는 분들이에요. 농담으로 하는 얘기지만 만약 휴가가 없어도 100% 재택근무면 재택근무를 선택하겠다고 해요. 만약 “사무실에 나가면 일은 잘 되는데 출퇴근이 귀찮아서...”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까지 얘기할 수 없죠. 몸이 편해서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일이 잘 되기 때문에 선택하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성과 중심으로 관리를 잘 한다면 리모트워크를 해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죠. 원격근무를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재택근무를 할 때 외로움을 느낄 수 있죠. 그런데 대부분 저희 직원들에게 외로움은 사실 두번 째 문제고 집중이 잘될 때 집중해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을 더 크게 느껴요. 일본 본사는 100% 재택근무를 하지만 직원들이 교류하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공유 오피스에서 주 1회 정도는 모이고 있어요. 일본의 재택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한국보다 일본이 리모트 워크 측면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몇몇 대기업에서도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work from anywhere’ 정책을 가지고 있어요. 일본 정부에서도 원격근무 문화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려는 분위기가 있고요. 일본이 굉장히 집단주의적인 사회이면서도 개인주의적 성향도 강하다보니 한국보다 원격근무로 전환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앞으로 한국의 재택근무 미래는 어떨까요? 누군가에게는 연봉을 많이 받는 것보다는 재택근무가 큰 장점으로 다가오거든요. 한 번이라도 원격근무를 경험을 하면서 장점을 느낀 사람들은 사무실로 무조건 돌아오라고 했을 때 엄청난 상실감과 회사에 실망감을 느낄 수 있어요. 원격근무 패러다임이 한국에도 금방 올 거라고 생각 해요. 편집 Flexwork 👉🏻 '일 잘하는 원격근무 팀의 프로젝트 관리 팁' 보러가기
나다운 삶이 가능한 100% 재택근무 기업, 코니바이에린 인터뷰(1)
‘나다운 육아의 시작’을 전파하는 글로벌 육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니바이에린 은 ‘나다운 삶’을 사는 직원들이 함께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싱가포르 등 서로 다른 지역에서 100% 원격근무를 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 코니바이에린의 HR 매니저 어정원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한국에는 100% 재택근무 기업이 흔치 않은데요, 시작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코니는 창립부터 재택근무로 시작했어요. 저희 대표님이 공동육아 중 아기띠를 개발해 판매하면서 코니가 시작되었는데, 나다운 육아와 커리어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한 형태로 조직이 구성 되었죠. 요즘 많은 기업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는데, 코니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평화롭고 치열하게 전처럼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협업이 필요할 때는 만나서 업무를 하고 있고요. 이미 이 방식으로 수년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재택근무에 확신하는 분위기예요. 사무실 복귀 물결 속에서 재택근무 를 선호하는 인재들의 지원이 예전보다 늘어난 것을 느껴요. 사무실 근무 vs. 원격근무, 업무 성과에 차이가 있나요? 의외로 큰 차이를 못 느껴요. 일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성과를 내는 방식은 사무실 근무나 재택근무나 근간은 동일 하다고 봐요. 팀과 구성원의 업무 방향성이 맞는 상태에서 최선의 노력을 한다고 가정하면 사무실이든 원격근무든 형태에 관계없이 당연히 업무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원격으로 일을 할 때 목표를 정의하고 평가하는 게 더 명확 하다고 봅니다. 다만 원격근무를 우려하는 일반적인 시각에 대해 코니에서의 경험을 말씀드린다면 높은 수준의 인재들로 팀을 구성하여 일하는 방식에 대한 룰을 정하고 성과를 기준으로 협업해 간다면 원격근무에서도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작고 강한 팀으로 구성된 코니에서의 경험으로 확신합니다. 재택근무로 높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운영 노하우가 있을까요? 재택근무의 핵심은 일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인 것 같아요. 그래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단 코니에 합류하시는 분들은 다 일과 커리어에 욕심이 있는 분들이에요. ‘일을 더 하자’가 아니라 각자 맡은 업무에서 하고자 했던 목표를 이루도록 도와드리려고 해요. 예를 들어 정기적인 피드백 세션을 마련해서 업무 기대치 대비 현재 얼마나 성취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점을 개선해야하는지 등을 함께 리뷰하죠. 그리고 OKR 을 이용해서 함께 목표를 정하고 성과와 결과 중심적으로 관리합니다. 결과 중심적이라고 해서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저평가를 받는 것은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매월 주요한 성과와 실패, 실수를 함께 공유하고 시행착오를 격려하는 업무 분위기입니다. 저희는 도전적이고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고, 만약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통해 어떤 것을 배우고 다음 액션을 설정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원격근무 운영에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원격근무를 반대하는 것은 근태에 대한 관리, 인프라 세팅의 문제, 커뮤니케이션의 제약이 주된 이유 아닐까요? 코니가 성공적인 원격근무제를 고수할 수 있는 이유는 근태 관리를 따로 하지 않되 전 구성원이 한국 오피스 아워 기준으로 공통된 시간대에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니의 비즈니스는 제품을 개발/생산해 유통/판매하는 것이어서 론칭 등 업무에 다양한 팀의 협업이 밀도있게 요구되기 때문에 일하는 장소에 제약이 없는 대신 시간을 기준으로 삼아 함께 일하는 시간을 최대한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해외에서 근무하는 분들도 일본, 싱가폴, 호주 등 한국과의 시차가 적은 국가에 거주 중이라 가능합니다. 인프라에 대해서는 현재 슬랙, 구글 워크스페이스, 아사나를 주요 협업툴로 사용하고 있고, 공유 문서, 캘린더 기반 등을 적극 도입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고 있어요. 아무래도 대면 커뮤니케이션보다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편이지만 이는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조직들의 전체적인 추세라고 봐요. 제조업 특성상 화상회의 만으로는 협업을 달성하기 어려운 때를 대비해 공유오피스를 마련하여 오프라인 협업도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업무 커뮤니케이션에서 특별히 신경쓰시는 게 있나요? 많은 일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한데요, 코니는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일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려요.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명료하고 가독성을 고려하되 메시지를 받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소통 하시도록 장려하고 있죠. 메시지를 보낼 때도 단순한 공유가 아니라 담당자 차원에서 깊이있게 파악한 솔루션을 적격한 대상에게 제안할 수 있게 직원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100% 원격근무를 잘 유지하기 위한 코니만의 문화가 있을까요? 재택근무라고해서 하루종일 고립되어 일하는게 아니고 팀과의 화상회의가 많은 편이에요. 구글 캘린더를 이용해 개인의 업무일정을 전체공개하여 일정관리와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 한국 오피스아워 기준 공통 근무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육아중인 구성원들을 위해서는 등하원/등하교 시간을 하루 1시간 정도 업무도중 할애할 수 있도록 하고 오후 근무에서 충당하게 하고 있고 2시간 단위 반반차 제도 도입하여 휴가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어요. 커리어 성장에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작고 강한 팀 코니바이에린과 이야기, 어떠셨나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더욱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원격근무를 선택한 코니의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느끼는 장점과 단점, 그리고 채용 이야기는 이어서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편집 Flexwork 👉🏻 '일 잘하는 원격근무 팀의 프로젝트 관리 팁' 보러가기
[채용사례]실력을 쌓는 커리어 성장에 집중한다면 재택근무! - 실리콘밸리 출신 프로덕트 디자이너 상욱님 인터뷰(2)
그 어떤 혜택보다 재택근무를 선택하겠다고 하시는 실리콘밸리 출신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상욱님! 업무 효율을 어떻게 올리고 계실까요? 지난 글에서 재택근무를 통해 창의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경험을 하고 계신다는 상욱님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렸어요. 실리콘 밸리 출신의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상욱님 은 그 어떤 혜택보다 재택근무를 선택하겠다고 하실 정도로 리모트 워크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계셨어요. 최고의 업무 효율을 위해 어떻게 원격으로 일하고 계신지 좀 더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특별히 신경쓰시는 게 있나요?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와 비교하면 원격근무 환경에서는 1:1 미팅 이나 그룹 미팅이 상당히 많아졌어요. 하지만 좀 더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참여할 수 있는 미팅 은 가능한 많이 참여해서 팀원이나 회사와 얼라인먼트(alignment) 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원격근무를 하면 외롭다는 분들도 있는데, 동료들과 네트워크는 어떻게 쌓고 계시나요? 제가 내향적인 편이라 그런지 외롭다고 느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동료들과는 업무 회의를 할 때도 좀 더 유쾌하고 가볍게 미팅 하려고 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나누면서 관계 형성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 줌으로 온라인 해피 아워(happy hour)를 통해 와인, 맥주, 위스키 등을 마시면서 즐겁게 대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그럼 저는 일단 다른 100% 재택근무 기업을 찾아보다 찾기 힘들면 업워크(Upwork)나 프리랜서 닷컴(Freelancer.com) 같은 플랫폼을 통해 계속 리모트 일을 찾아서 할 예정이에요. 급여나 다른 혜택을 포기하더라도 더 이상 사무실 근무를 하고 싶지 않아요. 그만큼 재택근무에서 느끼는 업무 효율성이나 성과 등의 장점이 큽니다 . 📌어떤 분들이 원격근무에 잘 맞을까요? 예를 들어 제 와이프는 성격이 저랑 반대라서 사무실에 나가서 직장 동료들과 수다를 떨면서 동료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없으면 성격이 우울해지는 스타일이에요. 그것만 봐도 원격근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분들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성격이 좀 내향적인 분들이거나 외향적이라고 하더라도 개인 시간 관리와 업무 집중력이 좋은 사람들이라면 원격근무가 잘 맞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재택근무를 하면 커리어 성장에 제한이 있는 것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에게 조언이 있을까요? 일단은 미국에서도 임원급의 직원들은 예전 코로나 시국에서도 어떻게든 사무실에서 일하려고 하고 또 그 점을 다른 직원들에게 어필하려고 했어요. 이렇게 임원급으로의 커리어 성장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사무실 근무가 좋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식의 커리어 성장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키우는 커리어 성장에 더 집중하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원격근무가 도움 이 되는 점이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저는 얼마 전에 재택근무 환경에서 원격 화상회의를 잡기가 쉽다는 점을 활용하여, 리더쉽 임원들을 제가 리딩하는 회의에 참여시켜서 제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디자인 피치(design pitch)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 내성적인 성격상 비대면 프레젠테이션이 크게 도움도 되었구요. 만약 사무실 근무 환경이었다면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준비만 되어 있다면 근무 방식이 딱히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원격근무할 때 나의 필수 아이템은 00이다. 빈백 (Bean bag) 자기 실력을 쌓고 커리어 성장에 집중하는 분이라면 오히려 원격근무가 더 적합할 것이라는 상욱님의 조언은 플렉스웍에게도 큰 울림이었습니다. 어디서든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플렉스웍은 앞으로도 더 많은 리모트 워커들의 이야기, 더 많은 리모트 워크의 기회를 소개해드릴테니 기대해주세요! 편집 Flexwork 👉🏻 '원격근무로 인재 채용하기 전 고려할 7가지' 보러가기
[채용사례]창의력과 업무 성과가 극대화되는 재택근무,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 실리콘밸리 출신 프로덕트 디자이너 상욱님 인터뷰(1)
연봉이냐 재택근무냐라는 선택지 앞에서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4천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60% 이상이 연봉보다는 워라밸 을 선택했고, 재택근무 를 못하면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 경력을 가진 리모트 워커 상욱님을 인터뷰하면서도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찾으니 재택근무라는 답을 찾았다는 상욱님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연극영화과 졸업후 배우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미술 대학원을 졸업 후 미국과 한국에서 UI, UX,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송상욱이라고 합니다. 플렉스웍을 통해서 원격근무하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 기업에서의 업무 경력이 있으신데, 그 곳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하셨나요? 네, 한국으로 오기 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석유 및 가스 산업, 데이터 분석 및 보안, 그리고 전자 서명 및 문서(e-Sign & web documenting) 분야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했는데요, 미국에서도 좀 빡빡한 회사도 있고 워라벨을 많이 신경써주는 회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본인의 업무만 책임져서 마무리하면 근태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분위기는 절대 아닙니다. 아무래도 미국은 한국처럼 직원해고가 어렵지 않아서 직원의 업무 퍼포먼스가 안 좋으면 해고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의 근무 태도나 성실도를 관리하는 데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직원들도 알아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분위기 입니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는데, 그곳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가 얼마전까지 일했던 샌프란시스코 베이스의 회사도 직원들을 사무실로 순차적으로 복귀시키려고 하는 것 같고, 다른 미국 메이저 회사들도 그런 분위기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직상 동료들의 경우도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었고, 저희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해도 충분히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는데 왜 사무실 근무를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싫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며 일할 때와 원격근무를 할 때 업무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요? 일단 가장 큰 장점은 개인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이 많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이나 다른 직종들 중 창의력을 요하는 업무들은 의자에 얼마나 앉아있냐가 아니라, 얼마나 그 주제에 밀도 있게 파고들 수 있는지가 중요 해요. 재택근무를 하면 아무래도 집중력을 방해할만한 요소들이 없어서 집중하는 시간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집에서 일하면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보다 물리적으로 더 많이 일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을 더 하더라도 원격근무를 훨씬 선호합니다. . 📌매일 출근하던 때와 비교했을 때 개인 일상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중간 중간 짬을 내서 중요한 개인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인데 예전 같으면 딸아이의 등하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정말 큰 문제였는데, 제가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원격근무 해보니 이것은 진짜 좋다! 하는 게 있나요?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 “소울(Soul)” 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가 재즈 피아니스트인데, 극단적으로 연주에 몰입하다 어느 순간 ‘존(Zone)’ 이라는 곳에 가서 황홀경을 느끼면서 시간, 공간을 잊어버리고 연주를 하는 장면이 나와요. 저도 디자인을 하다보면 ‘Zone’ 에 들어갈때가 있는데, 그 때 창의력이 최대로 활성화되는 걸 느껴요. 집에서 일을 하다보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Zone’에 비교적 쉽게 들어갈수 있어서 정말 좋죠. 사무실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주 5일 사무실 출근하던 때가 원격근무보다 더 좋다고 느끼시는 부분도 있을까요? 음.. 찾기가 어렵긴 한데, 제가 술마시는 걸 좋아해서, 가끔 동료들과 근무 후 맥주 한잔 하던게 좋긴 했습니다. 그런 점 빼고는 모르겠네요. 📌그럼 원격근무하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이 없어서 이것도 찾기가 어렵네요. 굳이 찾아보자면 가끔 하나의 업무에 꽂힐때 너무 일을 많이 한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죠? 하지만 저는 이걸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일이 잘 되는 환경을 선택해서 원하는 때에 깊이 있게 집중 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주어진다는 것은 어쩌면 회사에서 더 바라는 일이 아닐까요? 재택근무로 최대의 업무 효율을 내고 있는 상욱님과의 인터뷰에서는 어떻게 업무를 하고 계신지 이어서 소개해드릴게요. 편집 Flexwork 👉🏻 '사무실에선 집중이 안 돼요. 직장인의 7%만 생산성이 높다?' 보러가기
재택근무도 ‘번아웃’이 온다? 대처 방안 5가지!
재택근무를 하면 번아웃이 없을 것 같다? 리모트 워커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는 “너가 일하고 싶은 때 (혹은 장소에서) 일하니까 너무 좋겠다!” 일지도 몰라요. 원격근무 에 많은 장점이 있다는 사실은 절대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일상에 시간적인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 에 낭비되는 시간과 에너지가 줄어들고, 내가 가장 잘 집중할 수 있는 공간 혹은 시간을 선택해서 일할 수도 있죠. 하지만 정말 이런 아름다운 장점만 있을까요? 원격근무를 하는 사람들 중 출퇴근 시간을 아끼면서 그 시간에 일을 더 많이 한다는 분들을 적지 않게 만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게 어렵다거나 외로움을 느낀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일할 때보다 온-오프 스위치 작동이 명확하게 안 되어 ‘번아웃(Burnout)’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번아웃은 어떤 일을 한 후 느끼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느끼는 극도의 피로감으로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장기화되는 경향 이 있답니다. 오늘은 리모트 워커들이 겪을 수 있는 번아웃의 징후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팁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나도 혹시 리모트 워크 번아웃? 재택근무 번아웃(Burnout)은 스트레스나 불안감, 무력감 등 여러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 않는 원격근무의 특성상 동료의 번아웃을 알아차리기는 어려울 수 있어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의 크기가 더 증폭될 수 있어요. ‘다들 잘 하고 있는데 나만 이런 거 아닐까?’ 하고 불안해지는 거죠. 번아웃에 대한 몇 가지 징후를 살펴보시죠. 집중하기 힘들어서 일이 제 시간에 끝나지 않아 늘 일이 쌓여 있다. 해야 할 일을 자꾸 잊어버린다. 내가 업무를 잘 하고 있는지 확신이 없다. 맡고 있는 업무나 직장에 회의감이 들고 부질 없게 느낀다. 늘 피곤하고 기운이 없거나 두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일하는 시간이 즐겁지 않고 의욕이 없다. 우울증과 헷갈릴 수도 있지만 번아웃은 슬픈 감정보다는 전반적인 정신적 혹은 육체적 피로감과 의욕 상실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번아웃은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오래 일하는 걸 좋게 생각하지 말자. “회사에서는 오래 많이 일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을 수 있어요. 지금까지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 오래 일하는 건 당연하게 여겨졌거든요. 우리 스스로 이런 업무 분위기를 장려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세계 최대 원격근무 기업인 깃랩의 대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번아웃은 크고 작은 것들이 몇 주 혹은 몇 달씩 차곡차곡 쌓여 생기는 것입니다. 주어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1시간을 더 일하는 게 번아웃으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지만 현상 유지를 하기 위해 계속해서 야근을 해야 한다면 전혀 다른 얘기가 되는 것이죠. 관리자는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업무와 기준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재설정 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팀원과 관리자 간의 1:1 미팅에서 일이 과중하다고 얘기하기 어려운 분위기일 때 생기고요. 특히 지나치게 결과 중심적인 회사의 분위기에서는 과로를 해서 겨우 만들어낸 결과를 표준으로 여기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직원들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 쉽고, 누구 하나가 그렇게 하더라도 다른 직원들도 비슷한 압박을 느끼고 업무 분위기가 과로를 당연하게 여기는 쪽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업무 시간을 정하고 무조건 지키기 리모트 워크 환경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압박 중에 하나는 업무 메시지나 이메일을 계속 확인하고 응답을 해야할 것 같다는 느낌 입니다.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된 원격근무 특성상 그렇게 느끼기 쉬워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리모트 워커들이 시간에 상관 없이 업무 메시지를 확인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다른 동료들로 하여금 언제든지 업무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기준을 정하고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꼭 지키도록 하세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하지 않기 휴식 및 점심 시간에는 부재중이라는 상태 표시 켜놓기 스마트폰에서 업무 메신저 앱을 지우거나 알림을 끄기 출근과 퇴근 시간을 정해서 지키기 판단하지 않는 문화 만들기 직급이나 성격에 상관 없이 우리 모두는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을 불편하게 느낄 수 있고요. 회사와 관리자는 직원들이 업무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 자체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1:1 미팅 중에 업무를 포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어떤 직원도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절대 이런 얘기를 할 수 없다는 걸 잊지 마세요. 실수를 비난하지 않고, 서로 공감하고, 배려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 된다면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구축 하는 기반이 됩니다. 휴식 시간이 바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시간 우리가 살기 위해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야만 하는 것처럼 일을 계속해서 들이 마시는 것으로는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존 피치(Johb Pitch)의 <이토록 멋진 휴식, 타임 오프> 라는 책에서 창의성이 발휘되기 위해서 앉아서 열심히 일하는 '준비' 단계, 하던일을 멈추고 (=타임오프, Time off) 다른 일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부화' 단계, 깨달음을 얻는 '발현' 단계, 그리고 깨달음이 타당한지 확인하는 '검증' 단계를 거친다고 얘기합니다. 일에 투입하는 시간보다 얼마나 몰입하는지가 중요 하다고 얘기하며 작가는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우리가 쉬는 동안 머릿속 어딘가에서는 계속 일이 진행되고 있어요. 창작 과정의 50%는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죠.” 이처럼 휴식 시간은 일을 탁월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이런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일만 의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휴식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 하다는 걸 기업 운영자가 알고, 휴가를 지원하고 장려하거나 업무 중 휴게 시간을 갖도록 장려하는 마인드를 갖춰야 합니다. 직업 윤리만큼이나 중요한 휴식 윤리! 우리는 "직업 윤리가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직업 윤리는 '어떤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요규되는 행동규범'인데요, 만약 "휴식 윤리도 필요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쉬는 데도 뭔가 기준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부터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얘기하는 '휴식 윤리'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휴식 유형이나 약속 입니다. 테드톡(TedTalk)에서 산드라 달튼 스미스(Saundra Dalton Smith) 박사는 휴식 윤리를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고 소개했어요. 매달 휴가를 내고 휴가 중에는 노트북이나 업무 프로젝트에서 신경을 끊는다.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내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에 열중하거나 휴식, 운동 등을 한다.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단순 수면 부족이 아니라 감정적 휴식, 체력 보강 등의 다른 종류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운동, 명상, 사람들과 어울리기, 혼자 있기 등 나에게 맞는 휴식 방식을 찾아 적용해본다. ‘휴식 윤리’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는다면 내가 어떤 방식으로 쉬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를 찾고 정의해가는 과정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편집 Flexwork 출처 GitLab 👉🏻 '리모트 워크, 어떻게 하고 계세요? - 리모트 워커 인터뷰' 보러가기
100개 회사의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
안녕하세요, 이은지입니다. 저는 12년 동안 100여 개의 회사와 함께 일하며 마케터의 눈으로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제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다섯 가지 팁을 소개해드릴게요. 1. 애초에 터질 길목에서 뛰어놀자 지금까지 많은 기업 대표님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그 분들의 역량이나 비전도 중요하지만 돈이 흐르는 길목에서 활동했던 대표님들이 훨씬 더 잘 되는 것을 봤습니다. 콘텐츠도 똑같아요. 타겟 맞춤형 콘텐츠와 차별화 된 콘텐츠도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다른 곳에서 주지 않는 고급정보를 넣는다면 특정 타겟에 맞춤하면서도 차별화를 꾀할 수 있죠. 비포애프터 콘텐츠는 정말 좋은 소재 중 하나죠. 화장, 성형, 다이어트 등이 있죠. ‘오늘의 집’도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대표적인 비포애프터를 내세우는 스타트업이고요. 국뽕 콘텐츠는 "한국인이 어떤 것을 해서 성공했다"와 같은 스토리가 들어간 콘텐츠예요. 콘텐츠를 만들 때 애초에 터질 소재를 가지고 내 사업에 녹여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바이럴을 타기가 더 쉽거든요. 마케터는 어떤 콘텐츠가 터지는지 흐름을 파악해야 해요. 애초에 잘 터지는 키워드나 콘텐츠 테마를 가지고 마케팅을 한다면 바이럴을 타기 좋기 때문이죠. 2. 터질 콘텐츠의 시그널을 읽는 법 잘 터지는 콘텐츠들을 봤을 때 시의성 콘텐츠는 특히 파급력이 폭발적으로 크기 때문에 잘 찾아야 해요. 그럼 시의성 콘텐츠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평소에 전혀 연관성 없는 사람 또는 채널에서 같은 키워드를 세 번 정도 언급하는 상황을 접한다면 그 때를 시그널로 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드라마가 인기 있을 때 각기 다른 일상 속 상황에서 그 드라마를 언급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들었을 때가 그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 시그널인 거죠. 시의성 콘텐츠는 시기를 맞추는 게 정말 중요해요. 사람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할 때 그 것을 이용해서 콘텐츠로 만드는 게 바이럴을 만들기 정말 현명한 전략입니다. 재밌는 콘텐츠가 있을 때 그냥 보는 걸로 소비하지 마시고 이 것을 가지고 어떻게 내 콘텐츠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3. 마케터의 역량 = 패키징(해석) 방식 많은 상황에서 마케터들은 제한적인 리소스만 받게 되죠. 그럼 이 걸 가지고 콘텐츠적으로 잘 풀어가는 게 탁월한 마케터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결국 어떻게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인지 패키징하는 게 마케터의 업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상품이냐보다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 이유 입니다. 얼마나 매력있게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해보세요. 예를 들어 유명 인플루언서를 섭외한다고 했을 때, "홍보단, 체험단, 서포터즈"와 같은 단어를 쓰면서 유명 인플루언서의 참여를 끌어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콜라보, 앰버서더" 등의 단어로 품격을 올릴 수 있습니다. 4. 마케터와 크리에이터를 혼동하지 말자. 마케터는 크리에이티브와 자신의 역할을 혼동하지 말고 끊임없이 ‘왜’를 던지고 지금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콘텐츠를 분석하고 나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 해야 해요. 키워드, 카피라이트, 디자인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잘 나가는 브랜드들을 사전 분석한 후 우리 브랜드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차별화 요소를 더하면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독특함을 어필할 수 있어요. 콘텐츠 마케팅에서 사전 작업은 고통스럽게 여겨지는 작업일 수 있어요. 하지만 내 생각과 대중의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대중을 먼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합니다. 5. 인공지능 말고 인간지능으로 승부하자 어떤 콘텐츠를 제작할 때 사람들이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 중요하게 봐요. 어떤 신호를 기반으로 저만의 해석을 던져봐요. 왜 그랬을까?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그 때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등 계속해서 ‘왜’를 던지는 거죠. "왜"를 던지다보면 호소력을 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요. 저는 네이버나 다음 포털 메인에 뜬 콘텐츠들을 꼭 봐요. 사람들이 ‘지금’ 관심있어 하는 거니까요. 댓글도 보고 왜 그렇게 댓글을 달았을까, 관련된 다른 주제는 어떨까, 같은 주제로 유튜브에서 반응은 어떨까 등을 살펴 봐요. 마케팅 미션이 주어지면 그 분야에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사람들 반응이 어떤지, 왜 그런 반응인지를 봐요. 데이터를 추출하는 건 인공지능이, 하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어요. 저는 그게 바로 마케터가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시장을 조사할 때 인공지능이 어떤 것이 인기 있고,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는 보여줄 수 있죠. 하지만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 분석하고 그걸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서 내가 맡고 있는 콘텐츠를 잘 홍보하고 사람들이 보게 하는 건 인간의 영역 이라고 생각해요. 이 과정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수고로움이 필요하지만 이 과정 콘텐츠 마케팅의 본질적인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상에 태어난 서비스와 상품을 사랑받게 하는 것이 마케터의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케터의 역량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담당한 상품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어떻게 대중에게 설득할 것인지 등 어찌보면 별 것 아닌 것을 사람들로 하여금 클릭하게 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마케터는 정말 힙한 직업 아닐까요? 편집 Flexwork 출처 이은지 마 케터, 2023 Go! Remote! 리모트워크 컨퍼런스 & 채용 박람회 👉🏻 '재택근무냐 출근이냐,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보러가기
일하는 방식에 정답이 있을까? 지난 3년간 재택근무하며 배운 것
여러분은 지금 재택근무 ,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하고 계시나요? 아니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하셨나요? 3년 전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한국에도 소개된 이래, 모든 직장인이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한 번쯤은 매일 출근하지 않는 삶도 가능하다는 건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나라의 기업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고, 이제는 거의 예전과 비슷한 삶으로 돌아간 듯하지만 많은 이들은 지난 3년 간 새로운 일하는 방식에서 무언가를 배웠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게요. 일하는 장소, 모두가 똑같아야 할까? 최근엔 직원들이 사무실에 며칠 출근해야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기업들이 대다수입니다. 옥스퍼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의 조나단 트레버(Jonathan Trevor) 교수는 직원들이 맡고 있는 업무의 유형을 파악하고 업무 유형에 맞는 일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그가 실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무는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디자인과 같이 혼자서 집중해서 하는 창의적인 업무 , 2) 데이터를 다루는 것과 같이 혼자서 진행하는 업무 , 3) 일상적인 프로젝트 관리 업무 , 그리고 4) 제품 개발과 같이 협업이 필요한 업무 입니다. 앞의 두 가지 업무 방식은 원격으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반면 협업 기반의 업무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처럼 업무 방식에 따라 어디에서 작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를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 같이 사무실에 있다고 유대감이 꼭 높아질까? 직장에서 느끼는 유대감이 약하면 애사심이나 회사 업무에 대한 참여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조직 문화가 잘 구축되지 않으면 갈등과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부 관리자들은 재택근무의 단점을 직원들과의 약한 연결고리에서 찾기도 합니다. 물리적인 공간에서 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역시 필요합니다. 많은 회사원들이 블라인드나 리멤버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찾는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회사 문화에 적극 동참하고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찾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재택근무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모든 직원이 집에서 일할 수 있는 공간 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사회 초년생인 신입 직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함으로써 업무를 보다 빠르게 배우고, 사무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사회화 경험을 하는 등의 혜택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재택근무는 좋든싫든 사회적 상호 작용에 어느 정도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리모트 워크 환경보다 사무실 출근이 좋을 수 있는 것이죠. 원격으로도 온보딩을 잘 할 수 있도록 업무 매뉴얼을 핸드북 으로 만들어 두고 특히 신입 직원들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과 온보딩 버디를 마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재택근무 할 때도 가상 출퇴근이 필요 많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도 리모트 워크가 대체로 더 생산적인 업무 방식이라고 합니다. 반면 원격근무의 단점 중 하나는 일과 일상의 경계가 흐려진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만 켜면 바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은 마치 하루 종일 업무 상황을 확인해야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하루 1~2시간을 할애하며 사무실로 출퇴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통근은 직장과 집 사이에 일종의 물리적 완충 지대를 만들어줍니다. 재택근무를 할 때도 나만의 가상의 출퇴근 루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끄고 밖에 나가서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거나, 명상을 하거나, 부엌에서 춤을 추든 말이죠. 책상으로 가득한 사무실은 그만 하이브리드 워크 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 많은 기업들은 사무실을 단순 업무 공간 이상의 의미로 봅니다. 직원들이 교류하고 협업하는 공간으로의 사무실을 더 중시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주 5일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고 일부는 사무실에서, 일부는 재택근무를 한다면 예전처럼 큰 사무실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업무 방식이 바뀌면 사무 공간도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협업과 미팅을 위한 공간과 유연한 핫데스크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재택근무냐 사무실 출근이냐의 논란이 불꽃이 여전히 뜨거운 이유는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한 우리 모두의 바람이 바탕이 되고 있지 않을까요? 일하는 방식은 계속해서 조금씩 바뀌어 왔습니다. 지난 3년 간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면서 배운 것들을 정리해보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일하고 싶으신가요? 편집 Flexwork 출처 The Guardian 👉🏻 '출근이냐 재택근무냐 당신의 선택은?' 보러가기
일 잘하는 원격근무 팀의 똑똑한 슬랙 활용법
세계 최대의 리모트워크 기업 깃랩(GitLab)에서는 원격근무를 위해 다양한 협업툴 을 활용합니다. 깃랩, 이메일, 줌, 구글 문서, 구글 캘린더, 슬랙(Slack) 등이 대표적이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생산성 협업툴인 슬랙(Slack)을 어떻게 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볼 거예요. 특히 원격근무 기업이라면 내부 커뮤니케이션용으로는 이메일보다는 슬랙과 같은 협업툴을 더 우선하여 활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슬랙에서는 다양한 업무 소프트웨어와를 연동할 수 있고 구성원들 간의 소통까지 가능하기 때문이죠. 깃랩의 리모트 워크 핸드북에서는 슬랙을 모든 팀 구성원을 위한 내부 전용 커뮤니케이션 , 회사 및 팀 업무 업데이트,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 비동기식 소통 ) 질문 및 협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정의합니다. 슬랙 활용의 기본은 비동기식 커뮤니케이션 • 슬랙을 활용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슬랙에서 주고 받는 메시지에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하지 않는 것 입니다. 상대방이 즉각 대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 슬랙을 무료 버전으로 사용하면 대화 내용이 90일까지만 보관 되고 그 이후에는 삭제되므로 문서 저장 및 기록,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 공유를 위한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정말 긴급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here나 @channel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here은 현재 채널에 있는구성원 중 온라인 상태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알림이 발송되고, @channel은 자리 비움 상태에 상관 없이 채널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람이 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전체 멘션을 과도하게 활용지 않도록 하세요. • 업무 시간이 서로 다른 경우 슬랙 프로필에 근무 시간을 표시해놓고, 상태 표시를 하여 현재 나의 상태를 동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업무 시간 외에는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아도 된다는 회사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직원들이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세요. • 슬랙에서 오는 모든 알림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 나에게 중요하거나 업무와 관련 있는 알림은 더 자주 확인하고, 그렇지 않은 알림은 적게 받는 것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이나 오후 15분 정도 커피를 마시며 놓친 알림을 확인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직원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고려하세요. 업무 생산성 높이는 슬랙 활용팁 • 업무용으로 슬랙을 활용한다면 다이렉트 메시지 보다는 공개 채널에서 소통 하여 협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을 태그해서 대화에 끼어들게 하고, 업무 진행 상황을 채널 안에서 바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만약 누군가가 다이렉트 메시지로 업무 관련 내용을 보냈는데 공개 채널로 옮기고 싶다면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 메시지에서 “좋은 아이디어/의견이라서 팀원들이 함께 알면 좋을 것 같네요. 이 내용을 '#채널이름' 으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고, 해당 공개 채널에서는 “@이름(나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DM으로 보낸 내용인데 여기에 남길테니 추가 의견이 있는 분들은 남겨주세요” • 업무 관련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굳이 “안녕하세요”로 메시지를 남긴 후 상대방의 답변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비동기식으로 대화하는 것을 전제로 원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남겨서 바로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채널에 게시된 질문이나 코멘트에 응답을 남길 때는 ‘스레드’를 활용해 대댓글을 달면 어떤 주제에 대해서 남기는 글인지 명확하고 같은 주제를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여러 메시지를 남겨서 채널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불필요한 알람을 계속 받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구성원들이 메시지 확인을 잘 하지 않거나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면 모든 알림을 이메일로 보내도록 기본 설정을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 채팅 중에 영상 통화가 필요하다면 누군가는 “통화할까요?”라고 물어볼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두 사람이 동시에 화상 통화 링크를 만들지 않도록 제안한 사람이 먼저 링크를 만들거나, 마지막 댓글을 남기지 않은 사람이 링크를 만든다는 식의 규칙을 만들어놓으면 혼선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이모티콘 사용이 모두에게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 . 응답의 표시로 이모티콘을 남길 수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은 경우라면 텍스트를 사용해서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채널명은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설정하기 구성원들이 특정 질문을 하거나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채널을 개설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름을 짓는 것도 중요 합니다. #마케팅, #HR, #세일즈, #보안 등과 같이 특정 업무에 따라서 채널을 만들 수도 있지만 여러 팀에 소속된 구성원들이 함께 활용하는 채널도 필요합니다. IT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 질문을 남길 수 있는 ‘#IT_헬프’ 채널, 캐주얼한 소통을 위해 사진이나 밈, 뉴스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아무거나’ 채널, 공개적으로 동료나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는 ‘#감사인사’ 채널, 그 외에 #비용처리, #질문 등의 채널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편집 Flexwork 출처 깃랩(GitLab) 👉🏻 '일 잘되는 조직의 Jira(지라) 활용법 3가지' 보러가기
원격근무 인재 채용? 심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난 글에서 인재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채용 브랜딩의 필요성 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원격근무 기업에서 실제로 어떻게 채용 브랜딩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리모트 기업의 채용 브랜딩 원격근무 기업 은 서로 만나지 않고 일하는 업무 환경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자칫 불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을 통해서 회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결정하는만큼 리모트 워크에 대한 선명한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왜 우리가 리모트 워크를 하고, 원격근무는 우리 회사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지원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채용 프로세스에서도 원격근무 환경을 유기적으로 녹여 화상 면접, 텍스트 커피챗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 기업이라고 하면서 채용은 대면으로 진행한다거나 하면 지원자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협업툴들을 활용해서 면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죠. 리모트 환경에서의 채용의 특징 중 하나로 느슨한 관계 때문에 지원자가 이탈할 확률도 높은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용 과정을 밀도 높게 설계하여 진짜 리모트 환경에 맞는 인재 들이 적극적 지원자가 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뷰를 길게 한 번에 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으로 나눠서 접촉 횟수를 늘리고, 안내도 필요한 때에 수시로 하면서 소통을 하는 식이죠. 원격으로 진행하는 인터뷰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덜 받기 때문에 이렇게 접촉의 기회를 늘리면서 이탈률을 낮추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보여주는 게 중요 합니다. 즉 실제 리모트 워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하는지, 어떤 툴을 활용하는지, 의사 결정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보여줌으로써 가능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여주어 지원자가 원격근무에 대한 신뢰와 안정감을 가지고 확신을 높여 지원 적극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지원자마다 리모트 워크에 대한 경험과 이해와 기대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채용은 선호도의 문제입니다. 좋은 인식을 넘어 일해보고 싶은 기업으로 브랜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비슷한 직무와 조건이라면 지원자는 어떤 회사에 지원할까요? 소극적 지원자를 적극적 지원자로 만들고 채용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은 리모트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점들을 어필함으로써 선망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 채용 실전 팁 채용에서는 심리적인 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용뿐만 아니라 직원과 회사와의 관계에서도 심리적 계약의 관계(the psychological contract)가 이루어진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잠재적 지원자가 우리 회사를 탐색해서 적극적 지원자가 되는 과정, 입사하고 온보딩하는 전체 과정을 통해 지원자와 회사는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 의무감을 암묵적으로 형성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심리적 계약 관계에서 회사는 바라는 바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사실 지원자는 그럴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밖으로 끌어내어 표현할 수 있다면 기대한 바를 얻지 못한 상실감으로 인해 빠르게 퇴사 혹은 이직하게 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는 특히 서로 기대하는 점이나 의무에 대한 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사전에 회사가 어떻게 일하고 그렇게 했을 때 직원들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잘 설명해주는 것이 사전에 관계를 형성하고 원하는 직원을 뽑는 데 유리한 역할을 합니다. 실전 채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 실전 채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시간이라고 대답합니다. 급하게 채용을 할 때는 기준을 낮추고 합리화를 하면서 적합하지 않은 지원자를 뽑는 결과를 내기 쉽습니다. 채용의 인재풀을 최대한 확보하고 시간을 갖고 인터뷰를 하는 것이 회사와 지원자 모두에게 유리 합니다. 팀 빌딩은 항상 변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야합니다. 사업의 성장, 속도가 변화하면서 회사에 필요한 인재의 수준도 계속 달라집니다. 채용 시장도 사회 트렌드도 바뀌고요. 채용 브랜딩은 한 번 구축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이 필수 입니다. 처음부터 채용 브랜딩의 디테일하게 다 만들어 놓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프로세스도 디테일하게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사업이 지속되는 한 채용도 지속됩니다. 회사의 성장 단계에 맞는 브랜딩을 계속 하듯이 채용 브랜딩 도 꾸준히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서 더 디테일하게, 더 깊이 있게 채용 브랜딩을 하면서 우리 회사에 맞는 인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편집 Flexwork 출처 IMHR 김성민 대표, 2023 Go! Remote! 리모트워크 컨퍼런스 & 채용 박람회 👉🏻 '직원 경험 설계? 조직문화? 재택근무로도 가능'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