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도시에서 멋진 뷰를 보면서 매일 일하는 디지털노마드 현실은 어떨까요?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의 UX 디자이너 이지원님은 뉴욕의 시티뷰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지내며 일하고 있어요. 미국 UX 디자이너가 밝히는 솔직한 디지털노마드 현실을 공개합니다.
디지털노마드도 일 잘하는 게 핵심
최적의 근무 환경을 세팅하는 나만의 팁
일단 저는 큰 모니터,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 포커스 타임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디자이너다보니 모니터는 클 수록 좋은 것 같고요. 재택근무를 하면 미팅 요청이 되게 많이 들어와요. 그래서 조용한 환경에서 일하는 게 필요해요.
근데 자칫하면 하루가 미팅으로 가득 찰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 방해 없이 포커스 타임을 무조건 확보하고, 매니저랑 미리 얘기를 해서 이 시간에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해요.
효율적인 소통 방식을 고민해요
1. 자잘한 요청은 모아서 한 번에
구글 독스에 PRD(product requirements document: 제품 요구사항 정의서)를 작성하고 나중에 담당자들을 태그를 하는데 이 때에도 그냥 하지 않아요. 모든 내용에 일일이 다 태그하면 되게 싫어하거든요. 저도 별로 안 좋아하고요.
내용을 모아서 중요한 것들은 우선적으로 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을 해요. 작은 부분들은 모아놨다가 줌 미팅으로 만났을 때 빠르게 한 번에 확인하고 넘어가면 업무 속도도 빠르고 효율적이에요.
2. 피드백은 빠르게 요청
제가 작업한 것에 대해 피드백을 요청할 때도 최대한 빠르게 많이 요청하는 편이에요.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 거죠. 그렇게 하면 피드백을 반영할 시간도 충분히 얻을 수 있고, 방향성도 더 설정할 수 있어요.
디자인을 거의 다 진행한 상황에서 피드백을 요청해서 대부분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보다 초반부터 피드백 요청을 적극적으로 해서 초반에 방향성 설정을 견고히 하는 게 좋습니다.
3. 투명하게 공유하기
피드백을 받기 시작하면 화면을 공유하면서 바로 보여주고 확인을 받아요. 같이 동의한 내용이니까 나중에 반박하는 경우도 없고요. 피드백 내용을 노트에 문서화해서 공유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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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 단점 해결하기
원격으로도 회사 베프 만들 수 있어요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없으면 뉴요커의 25%가 미쳤을 거라는 말이 있어요. 저는 회사에서도 행복하려면 베스트 프렌드를 무조건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베프만큼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게 없다고 생각해요.
동료에서 베프가 되려면 업무 외적인 얘기를 많이 해야 해요. 요즘 어떻게 사는지, 취미는 뭔지 이런 질문들을 하는 거죠.
저는 팀원들이랑 정기적으로 1대1 줌 미팅을 잡아요. 슬랙으로 얘기하다가도 그냥 짧게 5분 줌 미팅도 하고요. 그렇게 동료들과 개인적으로 친해질 기회를 만들었고, 회사에 베프가 생겨서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손 편지를 택배로 주고 받았어요.
네트워킹 이벤트로 기분 전환
디지털노마드 현실은 사실 일하다 보면 외로울 수 있다는 거죠. 저는 지금 뉴욕 근처 살아서 뉴욕에 있는 이벤트나 네트워킹 같은 행사에 최대한 많이 가려고 해요. 현재 테크계의 개츠비라는 앤드류 영(Andrew Yeung)이 진행하는 테크 소셜 이벤트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참석한 적이 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이런 모임들을 통해서 네트워크도 쌓고 리프레시도 할 수 있어요.
워라밸 지키는 팁, 퇴근하면 알람 끄고 산책해요
원격근무를 하다 보면 일을 더 많이 하게 될 때가 있어서 스스로 일과 생활의 경계를 잘 지키는 게 중요해요. 저는 퇴근하면 알람을 꺼놔요. ‘우리 업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안 된다고 아무도 안 죽어’라고 제 매니저가 말하더라고요. 지금 확인 안 한다고 큰 일 나는 건 아니라는 마음으로 정말 알람을 끄고 퇴근하죠.
그리고 꼭 산책을 하려고 해요. 일 끝나고 그냥 집에 있으면 일이 안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바로 산책을 하면 환기가 돼서 업무 생각도 잊어버려요. 뉴욕 뷰가 보이는 데로 나가서 강가 따라서 1시간 정도 산책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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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꼭 필요한 것
얼굴을 보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신뢰를 잘 쌓아야 해요.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인식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까 평소의 태도가 중요해요.
1. 공개적으로 감사 표시 하기
좋은 피드백은 반영하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바로바로 제대로 감사 표시를 하면 신뢰도, 호감도 쌓이더라고요. 다른 직원들이 함께 보는 채널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시하는 것도 좋아요.
일이라는 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결국 같이 하는 거니까요. 도움을 받고도 나 혼자 잘했다고 해버리면 안 돼요. 그러는 순간 신뢰가 깨지죠.
2. 마감일 엄수하기
기본적인 거지만 마감일 맞추는 것만 잘해도 신뢰를 잘 쌓을 수 있어요. 생각보다 이 걸 못 지키는 분들이 많아요.
3. 공유하고 소통하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잘 소통하는 것도 중요해요. 원격근무는 누가 뭐하는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꾸준히 알리는 게 필요해요. 이렇게 하면 데드라인도 더 효과적으로 설정할 수 있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이거 내일까지 해주세요’ 같은 상황들이 많이 생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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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 재택근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조언
재택근무 채용 정보 찾기 전에 할 일
디지털 노마드 , 원격근무가 마냥 좋아 보일 수 있는데 막상 해보면 나한테 안 맞을 수도 있어요. 간단하게 셀프 테스트 하면서 디지털노마드 현실이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어요. 집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을 몇 번 해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보세요. 재택근무가 적성에 안 맞으면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래서 일단 자기 성향을 확인한 다음에 원격근무 일자리를 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재택근무 회사 구직할 때 필요한 3가지
내가 만약 원격근무 경험이 없다면 원격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경험을 만들어서 면접 때 어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이미 어느 정도 원격으로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을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플렉스웍 같이 재택근무 관련 채용 정보가 올라오는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관심 있는 채용 공고가 나오자마자 지원을 하는 것도 필요하죠.
재택근무 기업들은 협업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니까 평소에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고, 소통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기록하고 공유하는 습관도 만들어두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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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님이 밝힌 디지털노마드 현실, 여러분이 생각하셨던 것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어디에서 일하든 멋지게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이들은 효율적으로 일하고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쌓고,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이지원님 인터뷰 더 보러 가기]
(1) 한국인 UX 디자이너의 실리콘밸리 취업 성공&생존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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