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근무하면 “소속감도 생산성도 다 높아져요”
“팬데믹 때나 원격근무였지, 요즘에도 재택근무 하는 회사 있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2023년 들어서 적지 않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많은 것이 일상으로 돌아온 요즘, 비대면은 대면으로, 재택근무는 사무실 출근 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중 화상회의를 위해 필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줌(Zoom) 조차도 최근 완전 원격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복귀를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를 마주하며 많은 사람들은 '원격근무 시대의 종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원격근무는 이렇게 끝난 걸까요? 사무실 복귀 움직임 반대편에서는 또 다른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근무 트렌드는 ‘ 하이브리드 근무 ’가 아닐까 생각하게 할 정도로 일부 기업들의 움직임은 선명합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택한 기업들 SK 그룹, 딥 체인지로 한 걸음 다가서는 일하는 방식 실험 최근 SK 그룹 이천 포럼에서 최태원 회장은 “근본적 혁신을 의미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해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포럼 속 “일하는 방식 혁신” 세션에서는 유연 근무제가 행복, 생산성, 소통과 협업, 소속감 상승에 기여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과 장소, 근무일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 방식을 적용해 실험한 결과, 생산성은 7.4점에서 9.1점으로, 행복지수는 6.8점에서 8.4점으로, 소통과 협업 점수는 7.1점에서 8.7점으로, 마지막으로 소속감은 6.9점에서 8.4점으로 눈에 띄게 높아진 결과 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팬데믹이 시작되던 2020년에도 대기업 중에서는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SK 그룹은 이번 실험 결과를 전 계열사에 공유하고 각 회사에 맞는 근무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카오스타일, 최고의 효율을 내는 공간에서 일해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인 ‘지그재그’를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스타일은 팬데믹 기간에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다 위드 코로나 기간에는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1.0’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2022년 6월부터 카카오스타일은 한 단계 더 발전한 ‘하이브리드 2.0’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바로 근무 형태의 완전 자율화가 그 골자입니다. 카카오스타일은 이처럼 일하는 방식을 단계별로 도입해 시간을 들여 전 직원들이 슬랙, 노션, 줌 등 다양한 온라인 툴을 사용하는 데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고, 비대면 업무에도 문제가 없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며 원격 근무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고 합니다. 사무실에 출근하더라도 업무 스타일에 따라 혼자서 조용히 / 모여서 소통하며 / 화상 회의 등 목적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자리를 바꿔 일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데스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경험한 구성원들의 87%가 “집중도 향상”, “통근 에너지 절약” 등을 이유로 크게 만족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포스코,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유연한 근무 제도 보수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포스코도 최근 근무 제도를 혁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근로시간제도’를 도입 해 육아기 직원들의 부담을 덜고, 그 외의 직원들 역시 개인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일환입니다. 또한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이라고 부르는 거점 오피스를 여의도, 종로, 송도, 판교 등에 마련하여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있고요 . 이러한 근무 제도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포스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기업문화”라며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왜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택했을까? 100% 리모트 워크를 얘기할 때 논란의 중심에는 언제나 ‘업무 생산성’과 ‘소속감’이 있었습니다. 팬데믹 때 재택근무를 경험하며 장점을 직접 느낀 직원들은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는 회사와의 갈등을 통해 “회사에 실망했다”고 토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속감을 약화시키는 불씨가 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직원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하지 않고도 소속감이 높아진 SK 그룹의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 실험을 통해 ‘소속감’이라는 것은 반드시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직원들은 일하는 방식과 장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 받고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업무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 은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지죠. 뿐만 아니라 완전 원격 근무를 하며 느낄 수 있는 ‘ 동료간의 네트워크’나 ‘협업 및 소통 약화’ 등의 문제점은 유연한 하이브리드 근무를 통해 보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선택은 현명한 행보로 보입니다. 이들 기업이 얘기하는 장점은 명확합니다. 최대의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장소를 스스로 선택한다.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인다. 동료들과 쉽게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거점오피스, 하이브리드 데스크 등) 스스로 일과를 설계함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을 잡는다. 기업과 직원이 함께 ‘윈윈’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의 확대는 분명 반가운 변화입니다. 급격한 변화는 어렵지만 카카오스토리처럼 단계별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 역시 다른 기업들이 참고할만한 행보입니다. 꼭 사무실에 모이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퍼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 일부 기업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좋은 사례들이 튼튼한 씨앗이 되는 날이 머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편집 플렉스웍 출처 SK의 유연근무 실험... 생산성·행복·소속감 다 늘었다 팬데믹 이후 달라진 근무환경 블레저·워케이션으로 일과 여행을 동시에 근무 형태도 나만의 스타일대로 - 카카오스타일 하이브리드 2.0 👉'원활한 하이브리드 근무 운영을 위한 6가지 체크 리스트' 보러 가기
디지털 노마드들과 함께 한 제주 워케이션 후기 - 그래픽 디자이너 다예님
안녕하세요. 제주에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최다예입니다. 도토리스튜디오 라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포스터, 리플렛, 책 등 인쇄물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6월 말, 플렉스웍과 디지털 노마드 코리아에서 마련해주신 이벤트 덕분에 2박 3일 워케이션을 다녀왔는데, 짤막하게나마 후기를 공유합니다. 제주에 살고 있지만 제주에서 진행되는 워케이션 이벤트에 신청했다. 이유는 딱 두 가지. 1) 새롭게 오픈을 앞둔 리플로우(re:flow) 라는 워크앤스테이 공간이 궁금했고, 2) 전 세계 각국에서 온 디지털 노마드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다른 나라의 리모트 워커들은 어떤 형태로 일을 하는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 다양한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생겨 워케이션에 참여할 수 있었다. Day 1_다양한 직업의 디지털 노마드들과 함께! 저녁에는 국내외에서 온 디지털 노마드들과 네트워킹 파티가 예정되어 있었다. 주최측에서 마련해주신 와인과 핑거푸드를 곁들이며, 각자 어디에서 왔고 무슨 일을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파이낸스 매니저 등 평소에 나와는 접점이 전혀 없는 직군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나는 아직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한 지 6개월 밖에 안 됐는데, 코로나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했다는 친구도 있었고, 4년 째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한다는 친구도 있었다. 제각기 다른 형태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에, 제주에, 그것도 탑동 리플로우에 워케이션을 하러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얘기를 더 나누고 싶었지만, 다들 다음 날 진행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 보니 12시쯤 마무리를 지었다. Day 2_집중해서 일하고 함께 밥 먹고 해변 산책 각자의 업무 시간에 맞춰 일을 시작했다. 나는 리플로우에서 최대한 많은 공간을 겪어보고 싶어서 오전에는 공용 라운지의 넓은 테이블에서 일을 하고, 점심시간 이후에는 회의실로 옮겨가 일을 했다. 리플로우는 디앤디파트먼트스토어의 d room을 리모델링한 곳인데, 호텔로 사용되던 곳이다보니 인테리어가 훌륭했다. 객실 안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공용 라운지로 나가지 않고도 방에서도 충분히 업무가 가능했고, 방문을 나서면 탁 트인 공용 라운지가 나온다. 출근까지 1분. 기본적으로 숙소이기 때문에 편한 옷을 입고 업무를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았고, 필요하면 언제든 방에 들어가 물건을 가져올 수 있어서 가볍게 옮겨다닐 수 있었던 점이 제일 좋았다. 다들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솔직히 조금 놀랐는데, 심지어 일하느라 점심을 거른 친구들도 몇몇 있을 정도였다. 프리랜서로 혼자 일하면 은근히 밥도 못 먹고 일할 때가 많은데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네트워킹 파티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아비(Abby), 플렉스웍 마케터인 정연님과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일하다 같이 밥 먹으러 갈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동료가 생긴 것 같아 즐거웠다. 저녁에는 노을을 보러 이호테우 해변에 갈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몇몇 친구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야근을 피하기 위해 남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업무를 처리했고, 덕분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책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막상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구름이 잔뜩 껴서 핑크빛 노을 같은 건 없었지만, 다들 즐거웠다고 했으니 그걸로 됐다...^^) Day 3_짧아서 아쉬웠던 워케이션을 마치며 마지막 날은 오전 중에 체크아웃을 해야 해서 리플로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하는 날을 제외하면 정말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밖에 없었기에 워케이션으로 2박 3일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 일주일은 머물러야 충분히 일과 휴식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나에게 제주에 사는데 굳이 제주 워케이션이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yes다. 낮에는 업무에 최적화된 공유 오피스에서 일을 하고, 퇴근 후에는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객실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업무에 몰입도 훨씬 잘 된다. 특히 캐리어에 담을 수 있는 만큼의 물건들만 챙겨서 생활을 간소화하는 만큼, 쓸데 없는 것들에 집중력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워케이션의 제일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다. 혹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새로운 국면이 필요하다면 설령 집과 가까운 곳이라 할지라도 워케이션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제주 워케이션에서는 잠시나마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 퇴근 후에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겨 즐거웠다. 어쩌다 인생의 패스가 겹쳐 제주에서 잠시 마주쳤지만, 다시 또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길을 떠나겠지. 부디 언젠가, 지구의 어딘가에서 다시 한 번 마주칠 수 있기를. 글 그래픽 디자이너 최다예 편집 플렉스웍 👉 당신은 리모트 워커인가요? 혹은 리모트 워크를 꿈꾸고 계신가요?
사람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원격 근무 현실 | 깃랩 UX 디자이너 선정님 인터뷰 (2)
막상 일해보니 원격 근무의 장점에 푹 빠졌다는 깃랩의 UX 디자이너 선정님과의 인터뷰 는 진행될 수록 배울 게 많은 시간이었어요. 특히 이제 막 리모트 워크를 시작한 기업이나 개인이라면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꼼꼼하게, 가감 없이 털어놓았던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원격 근무로 UX 디자인 업무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요즘은 툴이 좋은 게 너무 많아요. 유저 리서치할 때도 쓸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어서 특히 IT 쪽에서 일하는 분들이라면 원격 근무에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 해요. 온라인으로 협업하는 게 정말 가능한가?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원격근무 환경에서는 비동기식(asynchronous) 이 기본이 되는 게 맞다고 생각 해요. 같이 디자인 크리틱 세션을 한다고 했을 때 팀원들이 어떤 디자인의 어떤 부분을 봐줬으면 좋겠고 내 질문에 동료들이 답이 달기까지 하루 이틀 정도 기다릴 수도 있죠. 하지만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까 가끔은 비동기식이 좀 재미가 없는 것 같고 같이 일하는 느낌이 덜 드는 것 같을 때는 “1시간짜리 디자인 디스커션 세션을 하자” 이런 식으로 하거든요. 줌으로 스크린 쉐어 하면서요. 오피스에서 일할 때랑 다른 게 있다면 동료들이 바로 옆에 있지 않기 때문에 제가 좀 더 준비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디자이너 입장에서 개발자들의 기술적인 얘기를 듣고 싶어서 화상 회의 를 하는 건데, 그럴 확률은 굉장히 낮지만 바쁘다보면 화면을 꺼 놓고 제 걸 안 보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실제 회의실에 있으면 한 공간에서 다 같이 무얼 한다는 분위기를 가질 수 있는데 온라인은 그렇지 않으니까 좀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게 돼요. 개인적으로 제가 쓰는 방법은 준비를 미리 하고 주제를 굉장히 확실하게 정리해서 공지 해요. 이 미팅에서 ‘내가 할 질문은 a, b, c인데 이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고 오세요’ 식으로 질문에 대한 내용을 굉장히 구체화시켜서 알려주려고 해요. 실시간으로 일하지 않는 원격 근무의 장점을 꼽는다면? 저같은 비원어민이나 성향적으로 시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한 다음 의견 내는 걸 선호하는 분들은 이 방식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피드백 퀄리티를 높이는데 원격 근무의 장점 이 있다고 봐요. 누군가한테 의견을 받을 때도 그냥 어떤 걸 보여주고 바로 의견을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레퍼런스나 샘플을 더 보고 올 시간을 주는 거니까 ‘지금 이거 보고 당장 의견을 줘’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죠. 원격 근무 환경에서는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문서화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업무가 과중되었다고 느끼시나요? 처음 입사했을 때는 그런 압박을 느꼈어요. 제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하고 유학 경험도 없다보니 언어적인 장벽 때문에 더 그렇데 느꼈던 것 같아요. 근데 습관이 되다보니까 큰 부담이 없어지기도 했고, 실제로 일하면서 문서화의 효용을 체감하니까 그 부담이 없어지게 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몇 달 전에 했던 논의에서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확인해야 할 때 잘 정리가 이미 되어 있어서 찾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죠 . 그리고 제가 모든 미팅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닌데 가끔 C 레벨에서 왜 이런 비전을 결정했는지, 이런 것들도 문서를 보면 도움이 많이 돼요.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니까 오해가 적어요. 미팅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록을 하기 때문에 거의 농담까지 적는 수준으로 자세하게 적기도 하거든요. 그걸로도 부족하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 기록을 들어도 되는데, 저는 대부분 문서화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는 편이에요. 내부적으로도 문서화 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은 수정을 하더라도 기여에 대해서 매니저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우리 회사에서 문서화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느끼고 제가 일하면서 장점을 느끼니까 저도 좋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요. 모든 참석자가 기록을 한다면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일단 미팅 노트 같은 경우는 모두 다 같은 템플릿을 쓰기 때문에 대화 형식으로 적혀 있어서 정보를 찾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고요. 깃랩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협업 플랫폼이 때문에 검색 기능을 이용해서 쉽게 볼 수 있거든요. 정보의 양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일하는 게 보이지 않으니 성과 평가에 불리한 점이 있나요? 성과 평가에 대한 부분은 제가 리모트 워크를 하기 전에는 마이크로 매니징을 당할까봐 좀 무서웠거든요. 근데 저희가 모든 일을 깃랩을 써서 하기 때문에 사실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추적이 가능해요. 제가 어떤 이슈를 가지고 몇 시에 어떻게 누구랑 소통을 했는지 볼 수가 있거든요. 내부적으로 상당히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어서 매니저들이 누가 일을 제대로 하는지를 알 수가 있고, 직원들도 역시 다른 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때문에 내부 지원이나 이동도 많이 일어나는 분위기예요. 성과 평가는 6개월에 한 번 주기로 진행해요. 업무가 투명하게 공개되다 보니까 내가 한 일이 100% 명확하게 반영되고 나의 성과와 기여도 정확히 인정이 돼요 .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으니까 명확하게 추적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이 확실히 적어요. 물론 결국엔 사람이 평가하는 거니까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성과 평가 부분에서는 리모트 워크가 더 유리한 것 같아요. 혹시 일하면서 외롭다고 느끼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랑 같이 일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같은 지역에 일하는 직원들끼리 코워킹데이(co-working day)를 할 때 참석해서 일도 같이 하고 저녁도 먹고 그래요. 회사가 직원들이 만날 수 있게 지원도 해줘요. 줌으로 채팅할 때도 일 얘기가 아니라 개인적인 얘기를 서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동료들과 네트워크를 쌓으려고 노력 해요. 어떤 사람이 원격 근무에 적합할까요? 저희끼리는 “내향적인 사람이 좀 더 맞지 않을까?” 라고 우스개 소리를 해요. 아니면 아이를 육아 중인 분이거나. 그런데 깃랩이 100% 리모트 워크 회사라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게 정말 중요한 분들은 아예 지원을 안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미국 테크 회사 기준에서 2년 다니면 오래 다니는 편이라고들 하는데, 2년 넘게 일하시는 분들이 진짜 많은 것 같아요. 그만큼 리모트 워크를 좋아하고 이 업무 방식으로 장점을 느끼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다보니 더 열심히 하고 회사와 함께 이 원격 문화를 리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같이 노력 하는 것도 있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깃랩의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계신 선정님과의 인터뷰를 하면서 리모트 워크는 기업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선정님처럼 원격근무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좋은 롤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만들어 낸 것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많은 이들이 원격 근무가 ‘일의 미래’라고 합니다. 여전히 그 미래는 요원하지만 플렉스웍은 한국에서 더 많은 기업들이 그 가치에 공감하고 동참하기를 바라며 한 걸음씩 내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리모트워크 기업 깃랩에서 멋진 커리어를 쌓고 계신 선정님이 매 순간 ‘일의 미래’ 를 만들어 가고 있는 주역임을 느끼며 저희도 더 분주하게 움직여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디자이너로서 원격근무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업무 방식을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선정님을 저희도 응원합니다! 편집 플렉스웍 👉'원격 근무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언제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까?' 보러 가기
세계 최대 리모트 워크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 | 깃랩 UX 디자이너 선정님 인터뷰 (1)
2천 명이 다른 나라, 다른 시간대에서 일한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같은 팀인데도 한국와 미국처럼 완전히 다른 시간대에서 일한다면 어떻게 협업을 할까요? 전 직원이 사무실 없이 완전 원격근무를 하고 있는 깃랩(GitLab)의 사례를 들을 때마다 그 내부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깃랩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UX 디자이너 선정님을 화상으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어떻게 세계 최대 리모트 워크 회사에서 일하게 됐을까? 깃랩은 어떤 회사인가요? 깃랩 은 간단히 말해서 일반 개발자, 데브옵스(DevOps) 개발자가 메인 타겟으로 하고 있는 테크 회사고요, 저희가 만든 깃(Git)이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회사들의 협업을 돕는 플랫폼이에요. IT하는 모든 사람들이 협업할 수 있게 하는 ‘코드 저장소’라고 할 수 있어요. 소프트웨어 형상 관리(SCM, Software Configuration Management)의 하나인 깃(Git) 기술을 이용해 모든 개발자의 코드를 담고 그 안의 모든 히스토리를 저희 플랫폼을 통해 더 쉽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깃랩에서 UX 디자인을 하고 계시다고요? 저는 UX 외길 인생을 걷고 있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터페이스를 맡고 있습니다. 업무를 위해 유저 리서치도 일부 하고 있고요, 거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토대로 디자인을 하고 다른 개발자들이 해당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 전에도 리모트 워크를 경험하신 적 있으세요? 한국에서 대기업을 다니다 독일로 온 뒤 두 번째 직장인데요, 완전 리모트 워크는 깃랩이 처음이에요. 바로 이전 독일 회사에서는 택배를 받아야하면 미리 얘기해서 하루 원격근무를 하는 정도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유연한 근무 방식을 살짝 맛 보기 시작했죠. 예전부터 깃랩 유저였는데 깃랩이 풀 리모트(full remote) 회사라고 해서 지원을 했어요. UX 디자이너가 말하는 리모트 워크 회사 장단점 사무실 근무, 하이브리드, 100% 원격 근무를 다 경험해 보셨네요. 사실 처음에 완전 원격근무에 대한 걱정이 많았어요. 저는 디자이너니까 혼자 일을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랑 워크숍도 해야 되고 같이 페어 디자인을 하는 일도 되게 많거든요. 사무실에 있으면 그냥 “옆 자리로 오세요” 하면서 같은 화면을 보고 일하면 되지만 “이게 과연 리모트 워크 환경에서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고, 실제로 깃랩의 채용 인터뷰 과정 내내 물었던 질문이기도 해요. 그런데 지금은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느끼고 막상 일을 해보니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라고요. 리모트 워크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좋으셨나요? ✅ 가장 일하기 좋은 시간에 자유롭게 일하는 것 일할 때 온전히 집중하는 ‘포커스 타임’이 필요 한데 업무를 유연하게 할 수 있다 보니 각자가 자기가 가장 일하기 좋은 시간을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직원들이 각자 캘린더에 자신의 포커스 타임을 표시해놓고 있어요. ✅ 진짜로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 또 회사 차원에서는 금요일에는 가능하면 미팅하지 않는다는 약속 이 있어요. 금요일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팅이 없으니까 정말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 그런 면에서 저는 생산성이 오히려 좋다고 느껴요. 제가 리모트 워크를 하기 전에는 단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오히려 장점으로 바뀐 것 중에 하나예요. ✅다국적 팀으로 일하는 환경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저희 회사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채용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팀원과 같이 일할 수 있다는 점 이 직원으로서 정말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일하는 시간대가 다르면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네요. ✅늘 업무 메시지를 확인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 처음에는 저도 어려움을 겪었어요. 미국에서 팀원이 밤 9시에 무언가를 확인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그걸 바로 확인하고 답변을 하곤 했어요. 업무 시간이 아닐 때 응답을 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매니저가 명확하게 얘기해주고, 서로 그렇게 생각하도록 격려하는 업무 분위기 가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이건 결국 리더십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의사소통을 잘 하는 법을 익혔어요 저도 지금은 다른 사람한테 업무 부탁을 할 때도 언제까지 해주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해요. 어떤 의견을 받으려고 할 때 3일 안에는 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명확하게 하는 거죠.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일한다는 게 양날의 검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한국에서 일하는 팀원과 미국 서부에 있신 팀원은 서로 겹치는 시간이 적으니까 협업면에서 단점이 될 수 있죠. 그런데 저희 회사는 아무래도 ‘우리가 완전 원격 업무 방식을 업계에서 이끌고 있다’라는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보니 ‘다 함께 만나는 미팅을 지양하자’는 게 회사의 중요한 룰이거든요. 1:1 미팅을 제외하고는 팀 단위의 미팅은 가능한 지양하려고 하요. 팀 미팅의 목표는 거의 서로 친목을 다지기 위한 게임이나 수다 위주이지 업무를 위한 팀 미팅은 최소화하고 있어요. ✅모두가 '문서화'하는 기업 문화로 극복해요 만약 스테이크 홀더가 여러 명 있는 프로젝트는 미팅을 안 할 수가 없으니까 필요한 미팅을 진행하되 모든 미팅을 다 기록해요. 한국으로 치면 상무님, 팀장님 직급에 상관 없이 정말 ‘모두가’ 미팅 노트를 적어요. 만약 독일 시간으로 새벽 1시에 진행되는 미팅에 제가 참석을 못해도 아침에 일어나서 기록을 찾아서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시차에 대한 문제는 분명이 있지만 그걸 극복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플렉스웍은 그간 리모트 워크를 선도하는 기업인 깃랩의 원격근무 팁을 여러 번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한국인 디자이너가 계시다니 반가운 마음에 궁금했던 깃랩의 진짜 이야기를 마음껏 묻고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답니다. 미팅에 참여하는 누군가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기록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만큼 리모트 워크 문화가 단단하게 자리 잡은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다음 글에 이어서 원격으로 협업하는 방법, 문서화의 가치와 성과평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의력과 업무 성과가 극대화 되는 재택근무,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인터뷰 보러가기
원격 근무 잘 하려면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천 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는 데 회사 소유의 빌딩이나 사무실이 없는 회사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원격 근무 회사 중 하나로 전 직원이 원격으로 일하고 깃랩(GitLab) 의 이야기입니다. 65개국 이상에 분산된 직원들과 함께 원격으로 일하면서도 놀라운 성과를 만들고 있는 깃랩은 리모트 워크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깃랩이 얘기하는 ‘원격 근무를 잘 하려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소개해드릴게요. 사무실에서 하던 업무 방식을 똑같이 유지하기 원격 근무를 잘 하기 위해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사무실에서 하던 업무 경험을 그대로 복사하지 말 것’입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과 원격으로 근무하는 것의 차이점이 그저 ‘장소’에만 있다고 생각하면 이런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장소’가 다르다는 점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차이점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어떻게’ 일하고 소통하는지가 달라집니다. 업무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어떻게’ 일하느냐가 아닐까요? 원격으로 일하는 팀은 구글 독스(Google Docs), 깃랩(GitLab), 피그마(Figma) 등 실시간으로 함께 일하지 않아도 협업이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협업 소프트웨어를 활용합니다. 대면으로 진행했던 회의를 그대로 가상으로 옮기기 사무실에서 진행하던 모든 회의를 그대로 화상 회의로 옮기는 것은 우리가 왜 원격근무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옳은 대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원격근무를 선택하는 회사들은 더 높은 효율성과 다양성, 투명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애초에 회의를 진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작업 방법이 있는지 자문해보세요. 직원들이 최적의 원격근무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가정하기 특히 사무실 근무에서 원격근무로 전환하는 조직인 경우에는 모든 팀원이 홈 오피스나 최적의 원격근무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섣불리 단정지어서는 안 됩니다. 구성원들이 홈 오피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당장은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처럼 보여도 원격근무 전환 후에는 사무실 고정비 등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회사에도 이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필요하다면 공유 오피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원격 근무로 금방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사무실 건물이 이사한다고 가정해볼게요. 이사 첫날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마 없겠죠? 부서 안내판이 아직 없을 수도 있고, 출입문 보안이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죠. 원격근무로 전환할 때도 마찬가지랍니다. 특히 임원진이라면 원격근무가 스위치를 켜듯 딸깍하고 전환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인식해야 합니다. 리모트 워크 역시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와 평가가 필요한 업무 방식입니다. 어떤 새로운 도구를 활용할 것인지, 어떤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해야할 것인지, 어떤 새로운 전문 지식을 습득해야하는지 등을 결정하고 실천 해야 합니다. 원격근무할 때 이렇게 바꿔보세요 우리가 사무실에서 일할 때 하는 행동들 몇 가지를 뽑아 원격근무에 적합한 행동으로 바꿔 비교해볼게요. 아래 목록들을 살펴보면 많은 행동들이 비동기식 작업, 문서화 우선, 투명성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실 거예요. 방금 언급한 세 가지는 리모트 워크를 잘 수행하기 위한 디딤돌입니다. 완전 원격근무 회사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로 근무하는 회사 역시 이 작업 방식을 적용한다면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가 혼재되어 있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슬랙DM 보내기 관계된 인력들이 모두 볼 수 있는 공개된 채널을 활용해 투명하게 소통하기 회의 예약하기 비동기 통신으로 소통하고 꼭 필요할 때만 회의 하기 임원진이 사무실에서 일하기 임원진을 원격으로 근무하게 해 모범 사례 제공 & 출근에 대한 압박 해소 업데이트 내용을 구두로 공유하기 문맥에 구애 받지 않고 자세하고 정확하게 기록하여 문서화하기 상대방이 바로 답변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모두가 잠든 것처럼 일하고 다른 동료를 판단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기 하지만 원격으로 운영/관리하는 일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것 때문에 혹시 너무 많은 것을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무서워지셨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원격으로 일하는 회사를 관리하는 것은 사무실 출근을 하는 회사를 관리하는 것과 큰 맥락에서는 비슷합니다. 신뢰, 효율적인 의사소통, 목표를 공유하고 달성하는 것은 어느 회사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항목들입니다. 앞서 언급한 비동기식 의사소통, 핸드북 우선 사용, 투명성을 기반으로 구성원들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체적으로 학습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구성원들이 이상적인 원격근무 관행을 이미 이해하고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반복하고 교육하면서 좋은 원격근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원격근무를 잘 하기 위해서 피해야할 것들을 알려드렸는데요, 원격근무는 결국 더 높은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 일하는 장소를 바꾸는 것임을 기억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원격근무 운영 팁이 필요하시다면 플렉스웍의 블로그를 확인하세요. 편집 Flexwork 출처 GitLab 👉"원격기업 운영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보러가기
워케이션 장단점, 그리고 워케이션 할 때 가져야 할 태도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를 하기 전에 이미 프리랜서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보니 집에서 근무를 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사무실로 출퇴근을 하는 게 익숙한 환경이라며 안정감을 느끼고 원격근무는 새로운 방식이라 낯설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시는 분들을 많이 봤다. 재택근무, 워케이션 의 장단점을 공유하고 워케이션이라는 제도를 기업에서 제공했을 때 직원들이 워케이션에 대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정리 해보려 한다. 개인의 관점에서 본 워케이션 장점 1. 출퇴근 시간 감소 개인적으로 꽤 큰 장점이었다. 편도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을 때 출근 1시간, 출근 전 준비 1시간, 퇴근 1시간을 계산하면 하루 3시간 정도를 업무 외 다른 생산적인 일에 사용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일이 아니더라도 출퇴근 시간을 절약해 야근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인 느낌 이었다. 2.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장소에서 근무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 3월 한화, 포스코, KT,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대기업과 IT 기업 임원, 인사 담당자 52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의 긍정적 효과를 조사했더니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비율이 61.5%였다고 한다. 사람마다 일이 잘 되는 환경이 따로 있다. 어떤 사람은 카페가 시끄러워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어떤 사람은 카페의 백색 소음이 일에 더 집중하게 한다. 나의 경우는 후자로 카페에 가서 창가에 앉아 일을 할 때 오히려 창 밖을 보지 않고 모니터만 보게 되는 희한한 업무 태도를 가지고 있다. 집에 올 때는 '풍경도 좀 보면서 일하려 했는데 오늘도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한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이를 하면서 워케이션을 할 때는 그래도 한 두 번은 고개를 들어 눈앞의 바다를 보곤 했는데, 일이 잘 안 돼서 올라오던 짜증도 파랗고 드넓은 바다를 보면 '그래, 저런 멋진 풍경들 속에 이런 일은 별 일도 아니지'라며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운 풍경에 평온한 마음으로 돌아가곤 했다. (물론 카페나 워케이션을 가면 비용은 들지만...^^;;) 개인의 관점에서 본 워케이션 단점 1. 모호한 업무 시간과 개인 시간의 경계 회사에 출퇴근을 할 때 주는 공간의 변화가 업무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느낌이 있다면 집에서 하는 업무 시간은 개인 시간과 혼재되어 있다. 9시가 되기 직전 노트북을 열면 출근, 6시 이후에 노트북을 닫으면 퇴근이라는 기준을 정해두었다. 하지만 일이 많은 날은 잠들기 전까지 야근을 하기도 해 하루 근무 시간이 12시간을 넘는 날도 많았다. 반대로 일이 적은 날은 업무 시간에도 개인적인 일상을 보내다 시간이 지나기도 한다. 2. 유대감 및 소속감 감소 회사에 출근해서 근무를 하는 게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일하다가 동료들과 마시는 커피 한 잔, 스몰챗 등은 일에 대한 생각을 가볍게 나눌 수도 있고, 일을 하는 중간에 잠깐의 리프레시가 되어 다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집에서 혼자 일하다 보면 단절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주 5일 재택근무가 편하고 좋았는데, 계속하다 보니 주 3회는 재택근무를 하고 주 2회 정도는 출근을 하고 싶어졌다. 이런 현상들은 과도기에 겪는 현상으로 추후 제도가 좀 더 다듬어지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구성원들이 Core Work Time (집중 근무 시간)을 정해두고 주기적으로 화상회의를 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개선되길 기대한다. 3. 커뮤니케이션 재택근무를 하기 전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던 게 재택근무, 탄력근무를 도입하면서 어려워졌다. 많은 관리자들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되지 않는 점을 어려운 부분으로 느낀다고 한다.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되어서 각자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보편화되길 기대한다.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은 즉시 답장이 오지 않는 것을 전제로 소통하는 것인데, 카톡을 하듯이 문장을 나눠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육하원칙과 같이 이유와 상황 등을 자세히 정리해서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 하면 좋다. 예를 들면, 동기식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과장님, 디자인 작업 완료했으니 검토 부탁드립니다' '과장님, 검토하셨나요?' 등으로 간략하게 소통했다. 이 때는 많은 글이 오고가는 동안 부정확한 내용들이 동반되는데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에 습관을 들이게 되면 '과장님, 금일 6시까지 ㅇㅇ 업체에 시안을 전달하기도 되어 있어서 2시까지 작업 검토 후 수정사항 피드백 주시면 수정해서 6시 전에 보내려고 합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이유와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서 소통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원격근무를 하는 구성원들이 가져야할 태도 1. 마음가짐 장소(재택근무, 워케이션 등)와 근무 시간(탄력 근무)에 대한 선택권을 받았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편한대로 일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업무 시간 역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9 to 6의 개념이 아닌 근무 시간 (일 8시간 혹은 주 40시간)을 말한다. 업무 시간에 개인 업무를 본다고 시간을 다 보내지 않도록 하고 업무에 집중해 회사에서 근무할 때와 같은 결과를 내야 한다. 보이지 않는다고 대강하게 되면 결국 티가 나고 그로 인해 원격근무 제도가 없어진다면 다른 동료들에게도 피해가 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될 것 같다. 2. 커뮤니케이션 방법 위에 언급한 대로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서 보다 명확하게 소통 할 수 있다. 각자 일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내 업무가 급하다고 해서 동기 커뮤니케이션을 하려하기 보다는 상대방도 다른 업무를 보고 있음을 존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3. 존중과 이해 사무실에 출근할 때도 원격 근무를 할 때도 '나는 일하는데 너는 놀고 있니?'와 같은 생각은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할 일'에 신경을 쓰되 동료가 업무에 지장을 주는 상황이 되면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상황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프로젝트 진행과 결과에 효율적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워케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프리랜서들만 원격근무를 하는 게 아니라 기업에서도 원격근무를 제공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원하는 사람은 선택적으로 원격 근무를 하면서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생각하는 에밀리 님이 브런치 에 게재한 글을 플렉스웍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Flexwork
해외의 디지털 노마드들과 함께 한 리플로우(re:flow) 제주에서의 특별한 워케이션
한국에서 일(work)을 하면서 휴식(vacation)도 제대로 즐기는 워케이션(workation)이라는 단어가 잘 들어맞는 지역 중 하나는 바로 제주 아닐까요? 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제주는 이제 리모트 워커들에게 워케이션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워케이션을 많이 다녔지만 이번에 플렉스웍이 다녀온 ‘리플로우(re:flow) 제주’는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어요. 리플로우(re:flow) 제주는 제주시 탑동 아라리오 로드에 문을 연 코워킹 스페이스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간을 표방하는 곳이에요. 제주에 방문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가 바로 디앤디파트먼트인데요, 이름을 모르시더라도 회색 콘크리트 벽면에 ‘d’라고 쓰여 있는 사진을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바로 이 건물 위에 일에 몰입하고 내 삶을 충전할 수 있는 ‘리플로우 제주’가 있답니다. 이 멋진 공간에서 플렉스웍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의 디지털 노마드들은 어떻게 워케이션을 즐기는지 들여다보고 왔습니다 . 해외의 디지털 노마드들은 어떻게 일할까? 플렉스웍은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으로 온 디지털 노마드들을 만나기 위해 ‘디지털노마드코리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호퍼스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워케이션’ 이벤트를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했어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체코,싱가포르, 중국, 짐바브웨 등 6개 나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프로젝트 매니저, 파이낸스 매니저 등 생각보다 다양한 직군의 노마드가 함께 했는데요. 경력 또한 6개월차 주니어에서 20년차 시니어까지 폭이 넓었지만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일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제주 리플로우에 모이게 되었답니다. ‘워케이션’이라는 이름에 맞게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네트워킹을 하는 간단한 일정으로 진행을 했지만 2박 3일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꽉 찬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놀멍 쉬멍 일하멍에 최적! 리플로우 제주 리플로우 제주는 모던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둘러싼 벽면의 문을 열면 감각적인 객실로 구성된 공간인데요, 업무에의 몰입과 휴식을 위한 충전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어요. 칸막이가 있는 개인 책상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유형 데스크, 회의실 등으로 나뉘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특히 도보 2분 거리에 바다가 있어 루프탑에 올라가면 제주의 푸른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워케이션에 딱 맞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었죠. 낮에는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함께 일하고, 밥도 함께 먹고, 업무를 마무리한 저녁 시간에는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며 서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어요. 늦은 밤이 되면 각자 객실로 들어가 잠을 자고, 아침이 되면 다시 함께 일하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어서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이보다 좋은 공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떤 툴을 써서 일하는지,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역 이동을 할 때 일하는 팁 등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면서 얻어낸 생활 밀착형 정보들을 서로 주고 받기도 하고 각자 업무 분야는 다르지만 고민거리를 털어놓으며 끈끈하게 관계를 다지는 네트워킹 시간을 즐겼어요. 서로 고민을 나누다 전하는 의견이나 도움이 또 다른 프로젝트로 발전하는 현장이기도 했답니다. 워케이션은 인사이트와 원동력을 얻는 시간 한국에서 해외로 워케이션을 가는 한국의 디지털 노마드들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반대로 한국으로 오는 해외의 디지털 노마드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일하는 방식을 들여다 볼 기회는 많지 않았기에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특히 약 20여 년의 파이낸스 컨설턴트 매니저 경력을 가진 미국의 제스(Jess)는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하면서 창의력을 얻을 수 있고,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이들을 만나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요. 이런 경험들은 제가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거든요.” 라며 더 많은 이들이 워케이션을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업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온 앰버(Amber)는 “저는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전엔 지금보다 훨씬 소극적이고 얌전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리모트 워크를 시작하고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제 업무와 일상을 보다 주체적으로 설계하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성장한 걸 느껴요 .” 라는 소회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플렉스웍이 2박 3일 동안 함께 워케이션을 즐기며 만난 리모트 워커들은 일하는 시간에는 무섭도록 집중하고, 짬이 날 때는 바다를 보고, 제주의 맛집을 찾아가는 등 일에 대한 '집중력 스위치'를 잘 켜고 끄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직군과 경력을 가진 디지털 노마드들이라는 사실 자체가 주는 깨달음도 작지 않았어요. 한국의 직장인들을 만나면서 아직 워케이션은 리모트 근무를 지원하는 대기업이나 프리랜서, 비정규직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접해왔거든요. 하지만 이번 제주 리플로우에서 워케이션을 즐기는 각국의 디지털 노마드들을 보면서 프리랜서는 물론이고, 탄탄한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워케이션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플렉스웍이 추구하는 것 역시 더 많은 사람들이 리모트 워커로 살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고 더욱 나다운 생활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번 워케이션이 다양한 모범 사례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회라 가슴이 두근거렸답니다. 플렉스웍이 만나 본 제주 리플로우에서 만난 글로벌 노마드들의 이야기도 차차 전해드리도록 할테니 기대해주세요! 사진 김호용 님 , 플렉스웍 편집 Flexwork
리모트 워커의 자기관리 시작은 시간관리부터!
과거에 집은 일하는 공간보다는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 가까웠다. 그러나 우리 삶에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리모트 워크를 선택하게 되면 이제 회사가 아닌 사무실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리모트 워크는 코로나 이전에는 아이를 돌보느라 사무실에 출근하기 어려웠던 몇몇 기혼 직장인들의 대안에 불과해보였지만 이제는 리모트 워크 자체가 근무 형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고액의 연봉이나 좋은 복지보다 리모트 워크를 이직을 결정하는 첫번째 조건으로 두고 기업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그러나 막연하게 출퇴근 시간이 거의 없고 옆자리에 상사가 없어서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리모트 워크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단 자기 관리부터 준비하자. "리모트 워크의 필수 조건은 자기 관리다." 자기 관리를 하지 못하는 리모트 워커는 오히려 인하우스에서 근무할 때보다 업무 생산성이 크게 저하된다. 인하우스에서 일할 때는 정해진 시간을 지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출근 시간에 맞춰 회사에 도착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동료들과 밥을 먹으러 가고 프로젝트 매니저(PM)가 정해놓은 마감 기한에 맞춰 일을 마치면 됐다. 그러나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은 리모트 워커는 업무 뿐만 아니라 근무 환경 또한 스스로 만들어야 하고 챙겨야할 게 많다. 집에서 일한다면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이 동일한 경우가 많다보니 일과 삶의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평소라면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끝나지 않은 일로 인해 쉬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업무에 신경 쓰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몸은 퇴근했지만 마음은 퇴근하지 못한 것이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퇴근하기 위해서 리모트 워커들에게 몇 가지 근무 팁을 제시한다. <리모트 워커를 위한 근무 팁> ‘데일리 리포트에 할 일을 적는다.‘ 매일 아침 일이 시작되기 전 데일리 리포트에 오늘 해야 할 일을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그리고 일의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오늘 꼭 처리해야 할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 짓는다. 업무를 할 때는 우선순위에 따라서 일을 순서대로 처리한다. ‘집중 근무 시간대를 설정한다.‘ 리모트 워크를 할 때 시간대별로 집중도를 체크해 컨디션이 가장 좋은 시간대를 찾는다. 그 시간대에는 함께 일하는 팀장, 동료들에게 급한 일이 있으면 전화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집중 시간대 이후에 답변을 준다고 미리 양해를 구한다. 집중 근무 시간대에는 우선순위가 높은 일을 먼저 처리한다. ‘퇴근 루틴을 만든다.‘ 리모트 워커들은 ‘퇴근해야지’라는 생각만으로 퇴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본인만의 퇴근 루틴을 만들자. 퇴근 이후에는 옷을 갈아입거나 공간(ex. 거실에서 안방, 책상에서 소파)을 이동한다. 일할 때는 카페 분위기 나는 잔잔한 노래를 들었다면, 퇴근 후에는 다른 노래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리모트 워크를 하면서 일과 삶 모두를 지키기 위해선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한다. 시간 관리는 자기 관리의 시작이다. 자기 관리할 준비가 됐다면 이제 이 글에서 제시한 몇 가지 팁을 참고해서 본인만의 리모트 워크 루틴을 만들어보자. 이 글은 브런치 서용마 작가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 전 직원 100% 원격근무 중인 스터디파이 대표님 인터뷰 보러가기
재택근무는 과연 효율적일까? Feat. 네카라쿠배 인사담당자의 생각
판교가 들썩이고 있다. 기업들이 재택근무 를 줄이고 사무실 출근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고 직원들은 이에 복지를 뺏는다며 반발하는 중이다. 이 시작은 게임 업계이다. 본인이 듣기로는 신작 출시가 계속 지연되고 회사가 이 원인을 재택근무로 봤다는 것이 설이다. 실제로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유지하던 게임 업계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것이 사실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일할 때가 아니라는 위기감이 컸다” 라고 했다 게임업계 뿐만의 상황이 아니다. 게임업계가 사무실로의 복귀를 시작하던 작년 여름, 카카오는 오히려 재택 근무를 확대해왔다. 이랬던 카카오 역시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사무실 출근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재택 근무는 소통이 어렵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 시 체감 업무생산성 이 정상 출근했을 때의 9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2021년 40.9%에서 29%로 줄었다. 직원들은 복지를 뺏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오피스 퍼스트’ 제도를 도입한 후 카카오 노동조합은 ‘크루유니언’의 본사 기준 임직원 가입율이 50%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들은 재택 근무가 효율성이나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명확한 근거를 회사가 제시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없애는 것에 대해 불만이 크다 고 한다. 또한 카카오를 포함한 대부분 기업들이 물가와 주거비용이 높은 판교에 위치하는 점 역시 사무실 복귀를 두렵기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럼 인사 담당자인 내가 가진 재택근무에 대한 생각은? 재택 근무는 동전과 같이 명과 암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원의 자율성을 줌과 동시에 책임감 역시 부여해야 하는 작업 이다. 조직원은 자율성을 받음과 동시에 조직의 목표를 자율성 아래 달성해야 하는 미션을 부여 받는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입장에서는 조직원들이 어떻게 자신에게 주어진 자율성 아래 목표를 달성하게 만들지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해아 할 것이다. 조직이 자율성을 부여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성과 관리이다. 회사는 결국 수익을 내야 하고 목표를 이루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 이다. 이 조직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결국은 회사의 재택 근무 정책의 성공 여부를 결정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리더는 조직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개인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성과 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하며 조직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율성을 최대한 활용함과 동시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무를 관리해야 할 것이다. 결국 재택근무는 조직과 조직원이 얼마나 얼라인이 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얼라인은 결국 조직원 모두의 손에 달린 것이라고 의심치 않고 있다. * Jayden Kim님이 브런치 에 게재한 글을 플렉스웍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Flexwork 👉🏻 ‘원격근무 인재 채용? 심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러가기
원격근무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언제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까?
원격근무 기업 에서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비동기식(asynchronous) 업무는 실시간으로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는 형태 를 말하는데요, 간단한 예로 회의실이든 화상 회의 든 얼굴을 보고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업무를 한다면 동기식, 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낼 때 실시간으로 답변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을 말해요. 리모트 워크를 채택하는 일부 조직들은 비동기식으로 일하는 것을 혼란스러워 하기도 합니다. 원격근무가 일의 미래라고 믿는 깃랩(GitLab) 이 알려주는 비동기식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팁을 소개해드립니다. 비동기식 업무, 왜 하는 건가요? "비동기 작업은 간단한 개념입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한 많이 하고, 모든 것을 문서화하고, 프로젝트 담당을 다음 단계의 작업을 할 사람에게 이전한 다음, 다른 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 리모트 블로그(Remote blog), 프레스턴 W (Preston W) 동시에 일할 수 있는데도, 왜 비동기식으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까요? 원격근무 기업에게 있어서 비동기식 작업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직원과 기업 모두에게 상당한 장점 이 있습니다. 1. 자율성과 권한 부여 비동기식으로 일한다면 팀원들은 각자 일정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자율성과 권한을 갖게 됩니다. 다른 시간대에서 일을 하든, 오후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든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죠. 이러한 유형의 자율성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더해 "유연한 휴가 정책", 즉 팀원들이 원할 때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한다면 비동기식 업무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2. 전세계 인재 확보 가능 비동기 작업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점입니다. 깃랩의 직원들은 65개국 이상에 퍼져있기 때문에 회사는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누군가가 자고 있을 때 다른 누군가는 일하고 있으니까요. 이와 같이 비동기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면 ‘시차와 지역이라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글로벌 인재들을 포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보다 신중하고 의도적인 커뮤니케이션 대부분의 업무는 회사 사이트가 다운되지 않는 한 지금 당장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들입니다. 비동기식으로 업무를 하면 모든 직원들이 미리 계획을 세우고, 어떤 일에 의견을 낼 때도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다듬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비동기로 작업하는 기업들의 의사소통은 정확하고 직접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비동기 작업에 익숙해진 구성원들은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답변이 올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죠. 보다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다른 이들이 어떤 질문을 할 지 예측하고 해당 내용까지 포함한 메시지를 보내게 됩니다. 메시지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험할 이점은 상당합니다. 세심하게 고려된 메시지는 문서화되고 이는 나중에 회사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아카이브를 살펴보면서 스스로 그간의 업무 진행 상황을 배울 수 있게 해줍니다. 4. 기업 내 지식 격차 해소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기업들이 회의실에서 즉석에서 결정을 내리고, 그 과정을 문서화하는 일을 소홀히하면서 정보가 참석자에게만 몰리고, 새로 입사한 사람들은 업무 히스토리를 모르는 것이 당연한 상황들을 경험합니다. 이는 업무 효율성을 갉아먹는 지식 격차를 만듭니다. 비동기로 업무를 하면서 모든 것을 문서화하려는 노력은 이런 이유 때문에 중요합니다. 모든 회의록이 공개되고 텍스트를 기반으로 대화하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도 쉽게 검색하여 찾아볼 수 있고, 특정 정보를 누군가가 독점하는 일도 없습니다. 효과적인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질문 비동기식 업무는 어렵지 않지만 잘 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행동들을 필요로 합니다. 메시지를 보내고, 음성 메일을 남기고, 화상 회의를 할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죠.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 팀 또는 회사의 다른 직원이 깨어 있지 않을 때 이 메시지를 전달하거나/이 작업을 제시하거나/이 프로젝트를 지금 당장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비동기식 업무 환경에서 메시지를 보낼때, 다음 6가지 질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메시지에 가장 적합한 형식(서면, 구두, 비디오...)을 사용하고 있는가? 이 메시지를 받는 사람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가? 혼란이 없도록 명확하게 소통하고 있는가? 어조와 메시지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려하고 있는가? 대화나 프로젝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이나 다음 단계를 제공하고 있는가? 나중에 참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서화되고 있는가? 이처럼 효과적인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시간과 계획, 적합한 도구가 필요해요. 하지만 이를 위한 시간 투자는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질문들을 던지며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명확하고 완전하게, 배려 깊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업무 효율성과 협업 수준을 높이는 의사소통이 되는 것이죠. 강력한 문서화는 비동기식 업무의 필수 조건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강력한 문서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깃랩의 직원들은 누구나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알고 싶은 누구든지 핸드북을 읽을 수 있어요. 다른 기업들이 그 정도 수준의 투명성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조직 내에서 투명한 정보 공유가 비동기 커뮤니케이션과 작업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여전합니다. 모든 팀원은 온라인 상태(=업무 중)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업무와 관련된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1. 완벽 대신 개선 모든 것을 문서화해야한다는 말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문서화는 완벽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입니다. 초안 모드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 하세요. 구성원들이 문서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할려면 점진적인 개선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미완성된 문서를 환영하지 않는다면, 문서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문서화는 정확하게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문서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 방식에서도 정확하게 문서화를 통해서 높은 수준의 업무 효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표준화된 문서화 방법이 없다면, 그것을 먼저 정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모두가 동일한 문서 템플릿을 사용한다면 어떤 내용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없어지고 효율적으로 문서화가 가능합니다. 3. 올바른 도구 사용 비동기식 업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적은 수의 채널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목표로 적합한 툴을 선택 해야 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이메일, 채팅, 디자인 도구, 공유 드라이브 등 업무를 위해 다양한 툴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들을 하나의 도구에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진행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하나의 협업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동기식 vs.동기식 이럴 때 활용하세요 비동기식으로 일하는 것이 절대적인 기준이라거나 그 자체로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필요한 때에 적절히 실시간(동기식)으로 소통하는 것도 필요 합니다. 동기화와 비동기 동기화를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깃랩(GitLab)의 직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럴 때는 비동기식이 효율적! “저는 업무 관련, 공식적인 메시지라면,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해요. 동기식 소통은 커피 채팅이나 그룹 소셜 채팅처럼 동료들과 관계 맺기에 좋고요.” “개발자로서 비동기식 업무가 좋아요. 가끔 어떤 코드를 몇 번씩 읽어야 할 때도 있거든요. 코드를 검토할 때도 좋아요. 다함께 전체적인 리뷰를 할 때는 실시간 화상 통화와 비동기식 업무가 조합되는 게 유용하지만 그 결과는 문서화되어야죠. 구글 문서도 쓰지만 저희는 깃랩에서 기록하고 검색하고 댓글을 달기가 더 쉬워서 깃랩을 사용해요.“ "대부분의 저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기본으로 해요.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발짝 물러나서 바라보고 추론을 반복하는 것이 일을 더 쉽게 하기도 해요.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동료와 짧은 대화를 나누고 결과를 문서화하는 걸 선호해요. 제가 예외적으로 비동기보다 동기화를 선호하는 경우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의 최종 마무리 단계로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예요." 이럴 때는 동기식이 효율적!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 이슈가 생겼거나 마감일처럼 시간적으로 긴급한 문제가 있을 때는 동기화 회의를 선택해요." “다양한 비동기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방식을 사용했지만 문제가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거나, 서로 다른 얘기를 한다거나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때 동기화를 사용해요.그리고는 다시 비동기식으로 돌아가는 거죠." “줌에서 10분 동안 얘기하는 게 응답을 몇 시간 동안 기다리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될 때는 그렇게 해요.” "팀원들이 전에 만난 적이 없을 때 친분을 쌓기위해서 커피챗이나 팀통화를 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설계 프로세스 초기 단계에서는 동시에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문제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다른 팀과 협업할 때 세부 사항이나 목적을 이해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그 자리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면 효율적이에요. 저는 디자이너인데 어떤 기능의 세부적인 기술 관련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나면 비동기식으로 일하는 게 편해지거든요.” 비동기식 업무를 해보기 전에는 정말로 모이지 않고도 일이 될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일단 시작해보면 생각보다 업무 효율이 높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편집 Flexwork 출처 GitLab 👉🏻 '하이브리드 워크 회사가 알아야 할 효율적인 업무일정 관리 팁' 보러가기
“원격근무로도 탁월한 성과와 성장, 가능하죠” 코니바이에린 인터뷰(2)
글로벌 육아 라이프스타일 브랜 드 코니바이에린 은 처음 부터 과감하게 전 직원 100% 원격근무 라는 업무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여러 대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정책 속에서 코니 바이에린과 같이 재택근무를 뚝심있게 유지하는 기업의 의지는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난 글 에서는 코니가 리모트로 일하는 방식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HR 매니저 어정원님이 밝히는 코니에서의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원격근무 해보니 ‘진짜 좋다!’ 하시는 게 있다면? 역시 출퇴근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좋은 장점 아닐까요? 내가 편하게 생각하는 환경에서 최대한의 효율로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아요. 진짜 ‘나다운’ 생활을 꿈꾸는 분들에게 원격근무는 정말 완벽한 근무제도 라고 생각해요. 원격근무 해보니 아쉬운 점이 있나요? 아쉬운 점은 없지만...아무래도 다른 팀원들과의 우연히 마주쳐서 생기는 수다가 그리운 분들은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 팀원들과 랜선에서 서로 다정하고 가깝기 때문에 교류 부족으로 생기는 아쉬움은 사실 없어요. 코니는 구성원들간 교류를 의도적으로 만들고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게더링’을 지원 하고 있어요. 신규 입사자분들은 길잡이 역할을 할 기존 근무자와 연결을 지어드리고 있고요 . 의외로 원격근무가 번아웃 에 빠지기 쉽다는 점이 단점이에요. 일과 생활이 물리적으로 합쳐져 있고 집단 행동으로서도 분리되는 점이 없어지거든요. 예를 들어서 오피스 근무할 때는 진짜 바빠도 다같이 “점심먹고 하자!” 하면서 끊어가는 시간이 생기는데 재택근무를 하면 바쁠때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되는 시간이 점심시간이더라고요. 그 다음은 휴가였구요. 그래서 슬랙으로 “식사중” 이모지를 만들어 팀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게 하고 12시~14시 사이 점심휴게를 잘 하시도록 공지 하는 한편 신규 입사자들께도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니 점심시간을 잘 확보하자고 온보딩하고 있어요. 요즘은 점심시간 구간에 식사 이모지가 매우 잘 보여 뿌듯합니다. 두 번째로는 휴가를 길게 붙여서 여행을 장려하는 것이에요. CEO 임이랑님부터 연차를 붙여서 길게 리프레시를 하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계셔서 코니의 자랑할만한 문화 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표님부터 그렇게 리프레시 하시고 전체회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장려해 주셔서 연차를 이용해 장기 여행을 다녀오거나 계획하는 팀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일하는 게 정말 중요하니까요. 어떤 분들이 원격근무에 잘 맞을까요? 자기 자신에 대한 목표와 기대치가 높은 분들이요. 그래야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추진력, 끊임없는 노력과 책임감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누워있고 싶은 집에서, 다른 누구의 시선 없이 혼자서 주도적으로 결과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커리어에 대한 목표치가 확실하신 분이어야 원격근무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실 수 있을거에요. 채용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성공적인 원격근무를 유지하기 위해 인재 밀도를 유지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니는 당연히 채용도 모두 화상으로 진행하는데요, 채용 전형 은 최대 3차례의 인터뷰와 과제전형으로 폭넓게 구성돼요. 전일제 재택근무로 일하다보니 채용단계에서부터 코니와 잘 맞고 탁월하다고 판단되는 분들을 모시는 데 집중해서 검증을 상세히 하는 편이에요. 모든 포지션에서 1차 인터뷰 합격시 과제전형을 설정해 과제를 통해 실무역량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원격에서도 탁울하게 일을 하실 수 있는지 저희도 지원자분들을 파악할 수 있고, 반대로 지원자분들도 코니가 어떻게 원격으로 일하는지를 어느 정도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탁월한 인재들이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리텐션을 높이고 구성원들은 서포트하는 데 중점 을 두고 있어요. 실제로 저희는 신규채용에서 이탈하는 확률이 거의 없고, 이직률 또한 매우 낮은 편이에요. 온보딩도 원격으로 진행되나요? 저희는 ‘자료 중심’ 온보딩을 기반 으로 하고 있어요. 빠르게 적응하실 수 있도록 입사 전에 미리 보실 수 있는 매뉴얼을 제공해드리고, 입사 후에는 전체 매뉴얼을 드려요. 업무툴 세팅과 사용법 등을 알려드리고 나면 근무하실 팀에서 업무와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안내해드리고 있어요. 저희가 지금은 경력직을 많이 뽑고 있어서 온보딩은 짧은 기간안에 마무리가 되는 편인데, 1개월 단위로 온보딩 현황 파악과 피드백을 받으며 계속적으로 온보딩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있어요. 재택근무를 하면 커리어 성장에 제한이 있는 것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현재 경력 정도에 따라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입이거나 주니어라면 처음부터 옆에서 일하는 방법을 알려줄 구성원들과 함께 일해보는 경험이 중요할 수 있어요. 시시각각 옆에서 알려주는 선임이 있는편이 효과적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일정 수준의 업무경험이 있는 분들 중, 이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있고 스스로 부단히 학습하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좋아하신다면 얘기가 달라요. 그런 분들은 재택근무에서도 수준 높게 업무를 완성하고 탁월한 성과를 내며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원격근무는 00이다.” 원격근무는 베이스캠프이다. 어느 곳에서 일하든 코니의 재택근무가 병행 가능해 제 베이스캠프인 느낌 이에요. 서울에 살다가 일산으로도 이사올 수도 있었고 앞으로는 꿈꾸었던 지방에서의 삶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원님을 통해 코니 바이에린이 일하는 방식을 들으면서 코니가 브랜드 가치로 내세우는 ‘나 다운 육아’가 ‘나 다운 삶’의 기조로 기업 깊숙히 스며들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원격근무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삶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일과 삶도 가능하다는 것을, 그러면서도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코니의 앞날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편집 Flexwork 👉🏻 '나 다운 삶이 가능한 100% 재택근무 기업 코니바이에린 인터뷰(1)' 보러가기
‘노동생산성’ 향상이 가져온 원격근무의 확대 – 일본 원격근무의 특징
지난 글에 서는 일본 원격근무 추세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언론기사에서 ‘보수적인 업무 시스템과 직장문화를 지닌 일본이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완화 이후, 일부 기업들은 예전처럼 사무실 근무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원격근무 비중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 도쿄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기업의 54.1%가 재택근무 를 유지하고 있고, 직원 수 300명 이상 기업의 67.9%가 원격근무제를 실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같은 해 상반기 조사에 비해 2.2%, 5% 이상 증가한 수치로 대기업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원격근무를 실시하는 비중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가 주도하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일본의 일하는 방식 변화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공포된 ‘일하는 방식 개혁 법’ 이후,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무시간 제한에 따른 노동 생산성 향상, 업무 전산화, 하이브리드 근무 등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는 두 차례 과로 자살 사건에서 촉발되었습니다. 1991년과 2015년 광고회사 덴츠의 신입사원들이 각각 과중한 초과근무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초과근무 제한, 업무방식 변화 등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기본급이 적고 이를 초과근무로 메워야 하는 구조, 업무 분담이 되어 있지 않아 모두 야근하는 분위기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알려진 [일하는 방식 개혁법]이 2018년 7월에 공포되었습니다. 법안에는 초과근무시간 상한제 도입,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불합리한 차별 폐지, 일부 전문직 대상, 직무 및 성과에 기초한 임금제도 등의 내용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법안의 효과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정부 : 【초과근무 제한 휴식과 휴가 보장 근로시간 과중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 노동 생산성 향상 및 소비 활성화】 기업 : 【근무시간 제한 노동 생산성 향상 필요 사무자동화·업무 전산화 재택 및 원 격근무 가능】 일본 정부는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재조명하고 유연한 근무방식을 권장하는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국내의 낮은 노동 생산성이 ‘보장된 휴가도 눈치 보여 못 쓰는 조직문화에서 비롯한다’라고 보고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휴가의 확실한 보장은 물론, 노사 협의 를 통해 다양한 업무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법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쉬지 못하는 근로자의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구매력 또한 떨어지게 되기에 생산과 소비의 악순환을 막겠다는 목표 입니다. 일본의 원격근무 역시 [일하는 방식 개혁법] 공포를 기점으로 확대됐습니다, 일본은 2015년 1 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 1,734시간 11위에서 2021년 1,607시간, 21위로 완화된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 대기업들의 하이브리드 근무 확대 2018년 법안 발표 이후, 일본 기업들은 근무시간과 방식에 있어 ‘노동 생산성의 향상’이 큰 문제로 대두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모두 모여 오랫동안 일 시키는 시대가 지나간 것이죠. IT 기업을 중심으로 같은 시간을 일하더라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사무작업 자동화 작업(RPA), 결재 전산화 등이 확산하였습니다. 전산화를 잘 갖춘 기업일수록 COVID-19로 인한 팬데믹 때 재택근무, 원격근무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고, 일본 기업 전반에 걸쳐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논의하게 했습니다. 현재 일본의 원격근무는 IT, 금융, 전자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기업이 중심이 되어 주도하고 있습니다. 소프트 뱅크, 소니, 미쓰비시, 후지쯔, NTT 데이터 그룹, 히타치제작소, NEC 코퍼레이션 등 10개 기업이 원격근무를 장려하고 있고,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도 하고 있죠. IT·전자 기업 후지쯔는 작년부터 ‘워크라이프 시프트(Work Life Shift)’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을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닌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한 협업 중심지로 바꾸기 위한 조치로 직무조정, 업무의 전산화 등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현재 8만 명의 직원이 텔레워크(원격근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일본 내 후지쯔 건물 및 오피스 공간을 절반 이하로 줄여 비용 절감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자· 중공업 기업인 히타치 제작소는 직원 10만 명을 대상으로 ‘출근 없는 텔레워크’를 실시하면서 우리의 공유 오피스에 해당하는 ‘위성 사무실’을 전국에 구축했습니다. 도요타는 ‘직원들이 원하는 곳 어디서든 원격근무가 가능하고, 이에 대한 비용도 지급한다’는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언급된, 소프트뱅크, 소니, NTT 코퍼레이션 등도 비슷한 수준의 재택근무,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추세로 대기업, 도쿄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원격근무, 재택근무가 늘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 법제처 해외 법령 안내: 일본 일하는 방식 개혁법 KOTRA 해외시장뉴스 재팬 디벨로퍼 닷컴 기사 2022.12.1. 닛폰 닷컴 기사 2022.12.26. 👉🏻 ‘일하는 방식에 정답이 있을까? 지난 3년간 재택근무하며 배운 것’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