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과 함께 사시는 분들은 출근 후 외로움을 느낄 반려견들을 생각하며 ‘반려동물 동반출근 회사’를 한 번쯤 검색해봤다는 얘기를 합니다. 해외취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신기쁨님은 싱가포르에서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이후 지금도 강아지들과 행복하게 원격근무를 하고 계세요.
원격근무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를 바로 반려견들 때문이라고 꼽는 기쁨님의 재택근무 현실. 아마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분명 더욱 공감하실 거예요.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제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기쁨님이 말하는 재택근무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업무 생산성 높이는 팁? 솔직하게 말하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건 강아지들 덕분이에요. 저의 진정제이자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제거든요. 매일 사무실로 출퇴근을 할땐 강아지들과 함께 보낼 시간도, 에너지도 매우 한정적이었는데, 원격근무를 하니 언제든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날씨가 좋을 때 점심 시간에 강아지들과 산책도 하고요!
누구나 일하다가 짜증이 나거나 좌절스러운 순간이 있잖아요? 저는 그럴 때마다 강아지들한테 가서 위로를 받는 편이에요. 코로나 때 싱가포르에서 근무할 때 반은 재택근무를 하고 반은 사무실에 갔었거든요. 그 때 재택근무를 하면서 반려견들이 저에게 얼마나 큰 안정을 주는지 느꼈죠. 어느 날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 있어서 남편한테 폭풍 카톡을 했는데, 강아지 사진을 보라고 알려주더라고요. 귀여운 반려견들 사진만 봐도 마음이 안정이 되는 걸 느꼈죠.
재택근무 하면서 업무 스트레스 받을 때 강아지들을 쓰다듬으면서 마음이 진정되고 나면 ‘얘네 밥값을 벌려면 내가 일을 열심히 해야지!’하고 정신이 번쩍 들면서 동기부여가 막 돼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반려견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이 제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게 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해요.
파워J지만 시간 계획을 안 세워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제휴사들이 캐나다,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있다보니 즉각적으로 일을 진행시켜야 할 때는 제휴사들의 업무 시간대에 바로 답장을 하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밤에 일을 하기도 하고 새벽에 일을 하기도 해서 정해진 시간에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는 게 어려운 상황들이 많아요.
제가 정해진 계획이 깨지면 아예 하기 싫어지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근무 환경이 유동적이다 보니까 디테일한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계획을 세우되 유연하게 만들어서 실행을 할 수 있는 저만의 루틴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몇 시에 뭘 할지 꼼꼼하게 계획하기보다는 운동이랑 강아지 산책, 자기계발 등 매일 제가 해야 되는 일들을 리스트로 만들어놓고 시간이 날 때 틈틈이 하는 편이에요.

개발자가 아니어도 재택근무 가능해요
아직 한국에서 원격근무 회사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플렉스웍 같은 채용 플랫폼이 있는 게 반가웠어요. 하지만 아직 그런 회사가 아주 많은 건 아니니까 조건에 맞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죠. 개발 쪽 직군도 아니고, 저같은 소프트 스킬로 원격 포지션을 찾는 게 사실 저도 어렵다고 느껴요.
그래도 방법은 있어요. 평소에 눈을 크게 뜨고 어떤 회사가 원격근무를 하고 채용을 하는지 잘 찾아야 되고요. 원격근무를 하는 다른 분들은 어떤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도 찾아보시는 게 도움이 돼요.
요즘은 디지털 노마드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도 많고 링크드인에 노마드 라이프에 대해 기고를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 식으로 롤모델을 찾아서 그들이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원격으로 일을 하는지, 내가 배울 수 있는 스킬은 뭐가 있을지 고민을 하면서 제가 무엇을 더 배워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어떤 것을 더 해봐야 되는지 등을 생각하고 또 많이 찾아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근데 이건 사실 꼭 원격근무를 하겠다는 게 아니어도 커리어적으로도 성장하는 데 결국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 걸 배워서 당장 이직을 한다거나, 연봉을 몇 배 올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지니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여러 스킬셋을 조금씩 흡수하고 있어요.
재택근무 현실, 편하기만 하진 않죠
근무 시간이 유연하다는 거는 그냥 내가 일을 하고 싶을 때만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특히 저 같은 경우는 고객사가 해외에 주로 있기 때문에 그 쪽 업무 시간에 연락이 오면 한국은 새벽 시간이나 밤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그때 연락이 오면 답장을 하고 미팅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항상 대기 모드로 있는 편이고, 이메일이랑 슬랙을 계속 확인해야 하는 업무 환경이에요.
근데 또 낮에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여유 있게 은행 업무를 본다거나, 병원에 간다거나 할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
어떤 일이든 장점만 있는 건 아니죠. 원격근무에도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업무 방식을 선호하시는 이유는 역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까이 둘 수 있다는 거예요.
반려견들도 그렇고, 주거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시간과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해요.
저는 지금 파주에 살고 있는데, 꼭 서울에 살지 않아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이렇게 해외 기업들과 일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주거 비용도 서울에 살 때에 비해서 확실히 낮아졌고 주거 환경도 너무 쾌적해서 정말 좋아요.
저희 대표님이 호주에서 한국으로 1년에 한 번 정도 오셔서 일주일 정도는 출퇴근을 하거든요. 그때마다 새삼 느끼는 건 출퇴근 과정에서 정말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거예요.
사무실에 맨날 출근을 할 때는 그렇게까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재택을 하다가 사무실에 나가면 출퇴근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고 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사람에 치이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서 제가 원하는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되게 큰 장점인 것 같고요.
일이 잘 되는 환경, 내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환경을 찾아 재택근무를 선택한 신기쁨님의 생활, 어떠신가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반려동물 동반 출근 회사도 좋지만 더 오래 사랑하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택근무 기업을 찾고 싶다면 플렉스웍 채용 공고를 확인하세요.
편집 및 기획 플렉스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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