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웍 초기 리더이자, 세바시까지 출연한 노마드 분야 레전드 킴제이님을 다시 한번 모셨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모두 풀어주셨는데요, 1년간 1억을 벌었던 킴제이님의 비결까지! 지금 시작해보겠습니다.

Q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플렉스웍에 다시 찾아주셨는데요,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와 다시 플렉스웍을 찾아주신 소감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킴제이 입니다. 마케팅 일을 하면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21년 부터 24년까지 네팔, 태국, 발리, 멕시코, 미국에서 살아보며 일했어요. 저한테 마케팅 일 맡겨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하루에 3명한테 무조건 포폴 보내는걸로 시작했어요. 절박하니까 되긴 했는데 많이 망했고 그래도 1년에 1억 찍고 나니까 어? 된다고? 이걸 배운 것 같아요. 디지털 노마드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들 어디서 부터 해야하냐 여쭤보는데요. 아무도 없이 혼자서 나를 알리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Q2. 킴제이님은 언제부터 노마드 생활을 하셨는지, 어떤 곳에서 노마딩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1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코로나 때 남편의 비자 문제로 한국을 떠나야 했고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갔어요. 2개월은 놀았는데 미국이 너무 비싸다 보니 금방 돈이 떨어지더라구요. 겁이 나서 일단 이렇게 된 거 한번 해보자. 일과 돈이 우리 여행을 돕는다!
목표를 잡고 온라인으로 일을 찾았어요. 이 전에 마케팅 일을 했으니까 클라이언트를 찾고 미국에 있는 뷰티 매장을 돌아다니며 컬럼을 썼어요. 컬럼도 협회 편집장님께 제가 제안해서 된 거였어요. 9개월 정도 지내다 이왕 이렇게 떠도는 거 더 해보자 싶어서 발리, 태국, 네팔도 가보게 되었어요.
Q3. 노마드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와 삶을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제 삶은 역마살로 가득합니다. 회사도 2년 정도 다니면 너무 지겨워져요.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 일을 했었습니다. 여기저기 여행도 많이 다녔구요. 터키에서는 친구들과 디자인 에이전시도 만들었고 러시아에서도 사업하려고 출장 가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결국 한국에 돌아가야 하더라구요. 비자 문제도 그렇고 돈이 안 벌어지니까 결국 한국 회사로 들어가고 또 못 참고 나와서 여행가고 25살부터 32살까지는 계속 그랬어요. 21년 6월 어쩔 수 없이 한국 떠났을 때는 이거 아니면 안된다 싶으니까 하나씩 온라인으로 일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때는 코로나라 다들 줌 미팅을 억지로라도 할 때여서 제게 운명의 시기가 온 것 같아요.

Q4. 사실 ‘1년간 1억’ 이라는 타이틀이 눈을 확 잡아 끄는데요, 킴제이님만의 비결을 딱 하나 꼽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거절을 당연하게 안다라는 것? 저는 100번 컨택하면 2번 정도 계약이 진행되요. 그러니까 2번을 위해서 98번 거절을 당하는거죠. 그게 당연한걸 아니까 안되도 별 상관이 없고 더 잘 되려면 어떻게 하지 꼼수들을 정리해요. 세상이 거절하니까 내가 직접 나서서 저를 더 알려야죠. 강의도 해보고 싶으면 협회나 주민센터, 코엑스에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니 제가 깨달은거예요. 제가 일하고 싶다고 연락한 분들이 안그래도 찾고 있었다. 어떻게 연락주셨냐 이런 말을 하셨거든요? 아 이 분들도 찾고 있는데 모르셨구나? 진짜 세상에 잘하고 잘난 사람 많은데 내가 시작해버리면? 그럼 더 많은 클라이언트와 기회를 만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아 그냥 시작하면 일단 절반은 먹고 간다는 말이 이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1억은 매출이지 크게 남은 건 없어요. 노마드 2년차에 그렇게 벌었는데 시간 투자도 너무 많이 했구요. 그런데 원하는 삶이 여행하면서 일한다는 게 된다라는 걸 알아버렸어요. 지금은 9개월 아이와 하와이입니다. 임신하고 출산하면 노마드는 끝이다 생각했는데 또 되는 것 같아요. 원하는 삶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걸 압니다. 거절을 신나게 당하다 보면 결국 길을 찾게 되니까요.
Q5. 셀프마케팅과 셀프브랜딩의 차이점을 찾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음 잘 모르겠어요. 굳이 차이를 찾자면 저는 브랜딩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오는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아니거든요. 누가 저를 찾아오나요. 누가 제게 일을 주나요. 제가 직접 나서고 포폴을 뿌리고 이메일을 보냅니다. 친구들한테도 야 마케터 찾으면 나 소개해 달라고 하구요. 제안서를 만들어서 인스타에 피드백을 물어 수정하구요. 저와 프로젝트를 함께 한 분들에게는 항상 피드백을 여쭤봅니다. 어떻게 나를 또 실험할까. 다음엔 어떻게 세일즈를 하지 고민하는데 이 모든 게 셀프 마케팅이라 생각해요.
Q6. 숫자로 나를 증명하는 셀프마케팅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어떤 경험으로 완성된 개념일까요?
어쩌다 제가 궁금해서 무슨 일을 하나요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당황하고 꼭 하고 싶은 마음에 말이 많아 지더라구요. 네! 저 마케팅 오래했습니다. 일 잘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데 말을 하는 저도 설득이 안되더라구요. 다 필요없고 10초안에 나를 설명할 수 있는 3줄의 임팩트 있는 말이 멀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보니 다듬고 다듬어서 세계 공통어인 숫자로 귀결되더라구요. 저 책 많이 읽어요. 그래서 글 잘써요 이러면 너무 추상적이라 각자 생각하는게 달라요. 남들도 똑같이 말하니까 기억에 남지도 않구요.
7년간 3,000개 브랜드 컨설팅했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니 더 저를 기억해주시더라구요.
마케팅 문구를 바꿔보니 클릭율이 345%증가! 글을 잘 쓰는 마케터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니 저를 더 명확하게 이해해주시기 시작했어요.
Q7. 가장 성공적이었던 셀프마케팅 사례를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포트폴리오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점도 궁금합니다.
*포폴에서 가장 중요한 건 3초 안에 설득입니다.
스타트업 팀장으로 일할 때 하루에 50여개의 이력서를 보면 정말 괴롭더라구요. 지원사업 심사위원으로 들어가서 회사 비즈니스 제안서 200개를 2시간 동안 보고 심사를 한 적이 있는데 기억에 남는건 3-4개였습니다. 자신의 성과, 경험과 경력을 숫자로 명확하게 표현한 업체들이었어요. 그런 건 말이 길지도 않습니다.
3개월 동안 4,300개 판매! 재구매율 89%
5개월 동안 콘텐츠 마케터 서포트, 조회수 총 8배 증가!
내가 무엇을 했는지 매력적으로 쓰는게 중요합니다. 경력이 2년 밖에 안되었다구요? 그럼 730일 동안 매일 콘텐츠 3개씩, 총 2100개를 만들었습니다. 라고 쓰면 됩니다.
Q8. 셀프마케팅이라고 하니 마케터들에게 필요하다고 한정적으로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킴제이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떤 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사실 마케터 한정이 좋습니다. 이번 강의에도 마케터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마케팅 일을 하다 보니 더 많은 경험담과 실패담을 서로 공감할 수 있을거 같아요. 실제로 셀프마케팅이라는 강의를 오프라인에서 12회 정도 했었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오셨어요.
그런데 모두 공통점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나를 자랑하듯 표현하는 게 어색하다. 숫자로 표현할 만한 경험이 없다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직장인, 식당 운영하시는 분, 뜨개질 공방등 다양한 배경의 분들이 오셨는데 그 분들이 고민의 시작은 같았어요. 내가 나를 어떻게 표현해야하지? 원하는 디지털 노마드 삶을 살려면 나를 알고 알려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였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셀프마케팅에 고민이 많은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나를 직접 알리고 마케팅 한다는 게 막상 시작하려면 민망하고 작아집니다. 지금까지 쌓아둔게 없는 것 같고 숫자로 표현 할 만한 경력이 없다고 느껴지거든요. 저도 그랬고 제 강의 들었던 많은 분들이 그러셨어요. 우리가 안해봐서 어색해서 그래요. 모든 경험과 시간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 말씀드릴게요. 편히 만나요!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잘하는 사람 많아도 시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해버려요.우리가 해온 것, 하고싶은 것을 마케팅 관점으로 적어봅시다. 그리고 내가 나를 세상에 팔아봅시다!
기획 및 편집 플렉스웍
인터뷰 킴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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