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사례] 파트타임 시니어 + AI 에이전트, 90일의 기록

[고객 사례] 파트타임 시니어 + AI 에이전트, 90일의 기록

플렉스웍

지난 9월, 일본 사업이 매출의 중심인 국내 중견 화장품 기업 A사와 마케팅 운영을 다시 짜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마케팅 팀장이 떠난 직후였습니다. 저희는 그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보다, 그 자리에 어떤 일이 쌓여 있는지부터 함께 들여다봤습니다. 90일 동안 직접 겪은 일을 나눠 보려 합니다.

1. 처음 들어갔을 때: 기록과 판단 기준이 비어 있었습니다

A사의 주력 판매처는 일본 큐텐이고, 일본 틱톡샵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쿠팡, 스마트스토어, 자사몰에서 판매합니다.

저희가 처음 만난 분은 운영 담당자 한 분이었습니다. 팀장이 떠나면서 광고와 리포트가 한꺼번에 넘어왔지만, 광고 대행과 채널 운영은 원래 맡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매체의 광고는 켜져 있었는데, 어디서 매출이 나오는지 판단할 기준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들여다보니 그 자리에는 콘텐츠, 광고 운영, 데이터 업무가 한데 모여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뷰티 커머스와 일본 채널을 함께 해본 경험이 필요했는데, 이런 시니어를 정규직으로 곧바로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2. 저희가 제안한 구조: 필요한 경험을 필요한 만큼

그래서 역할을 이렇게 나누자고 제안했습니다.

  • 시니어 마케터 (파트타임, 주 10시간): 전략, 우선순위, 판단, 결과물 검수

  • AI 에이전트 4개: 광고 소재 생성, 광고 데이터 정리, 유입·주문 집계, 재고·출고 조회

  • 내부 담당자 1명: 계정 관리, 승인 요청, 출고 현장 확인

  • 대표: 예산과 방향 결정

에이전트는 저희가 A사의 업무에 맞게 세팅했습니다. 이 구성이라면 작은 팀도 매출의 중심인 일본 채널에 집중하면서 더 정확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봤습니다.

3. 첫 달: 광고를 더 켜기 전에 판단 기준부터

시니어 마케터가 처음 한 일은 광고를 더 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멈추는 일부터 했습니다.

  • 지난 운영 리포트를 합쳐 월별 광고비와 매출, 채널별 비중을 진단했습니다.

  • 판매처와 광고 계정을 하나씩 열어 실제로 비용이 나가던 광고를 찾았고, 대표님 결정에 따라 모두 멈춘 뒤 다시 설계했습니다.

  • 국내·일본 리뷰 약 7.7만 건을 분석해, 고객이 A사 제품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정리했습니다.

  • 손님이 어디서 들어와 무엇을 샀는지 남도록 측정 규칙(UTM)을 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것도 찾았습니다. 자사몰의 실제 주문 수와 분석 도구에 잡힌 구매 수가 달랐는데,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분석 도구에 구매로 남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그 뒤로 성과 보고는 두 숫자를 나란히 놓고 봅니다.

4. 둘째 달: 에이전트가 들어오며 일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10월부터 에이전트 4개를 실제 업무에 붙였습니다. 가장 먼저 바뀐 건 일이 오가는 흐름이었습니다. 담당자가 슬랙에 요청을 남기면 에이전트가 처리하고, 결과는 노션에 작업 단위로 쌓입니다. 누가 무엇을 요청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한곳에서 보이니, 사람이 바뀌어도 무엇을 왜 했는지 남습니다.

에이전트마다 맡은 수작업은 이렇습니다.

  • 광고 소재 에이전트: 기획을 받아 광고 시안을 만듭니다. 시니어 마케터는 기획과 최종 선택에 집중합니다.

  • 광고 데이터 에이전트: 여러 매체에 흩어진 광고 데이터를 모아 정리합니다.

  • 데이터 에이전트: 유입·주문을 집계하고, 측정 코드(UTM)를 정해진 규칙대로 발급합니다.

  • 재고·출고 에이전트: 재고와 출고 현황을 슬랙에서 바로 조회합니다.

솔직히 광고 소재는 처음부터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요청을 세 번 넣으면 쓸 만한 건 한 번뿐이었습니다. 시니어 마케터가 오래 집행되는 경쟁사 광고를 분석해 요청 방식을 고쳤고, 세 번 모두 쓸 수 있는 수준까지 맞췄습니다.

해보면서 사람이 끝내야 하는 일도 분명해졌습니다.

  • 실제 제품 패키지 합성, 자막, 광고 문구 최종 검수

  • 효능·수치 표현의 근거 확인 (화장품 표시광고 기준)

  • 상세페이지 완성본 (에이전트는 재료를 만들고, 최종 결합은 디자이너)

시니어 마케터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기획을 제대로 넣으면 광고 시안 수준까지 나오고, 집행 전 마감은 사람이 챙겨야 한다."

5. 일본 채널: 반복 입찰은 서버가, 기준과 예외는 사람이

일본 큐텐의 검색 광고는 매일 정해진 시각에 입찰이 마감되는 경매 방식입니다. 그동안은 담당자가 매일 그 시간에 맞춰 입찰을 넣어야 했습니다.

이 일을 바꿨습니다. 사람이 기준과 하루 상한을 정하면 서버가 정해진 시각에 입찰을 넣고, 이상이 생기면 바로 멈출 수 있게 했습니다. 동시에 키워드 21개의 검색량과 입찰가를 확인해 상품과 맞는 8개로 좁혔고, 묶음 옵션과 사은품 구성도 함께 설계했습니다.

일본 틱톡샵은 크리에이터에게 샘플을 보내고 판매가 나면 수수료를 주는 구조로 준비하면서, 현지 파트너와 역할을 나눴습니다.

6. 90일 동안 달라진 것

  • 쓸 만한 광고 소재: 같은 요청 3번 중 1번 → 3번 모두

  • 일본 큐텐 광고 입찰: 매일 시간 맞춰 하던 수동 입력 → 사람이 정한 기준·상한으로 서버가 정시 실행

  • 성과 측정: 분석 도구에서 빠지던 네이버페이 주문을 찾아, 실제 주문 수와 나란히 보는 기준 마련

  • 고객 이해: 국내·일본 리뷰 약 7.7만 건 분석

  • 업무 흐름: 슬랙 요청 → 에이전트 처리 → 노션 기록으로, 요청과 결과를 한곳에서 확인

A사 내부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경험 많은 시니어가 어떤 일을 에이전트에 맡길지 정하고 결과를 검수하니, 판단이 빠르고 소통도 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확히 잘 반영되었습니다." — A사 대표

"정리해 주신 내용 덕분에 방향 잡는 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 A사 운영 담당자

저희가 맡은 에이전트 구축은 10월 말에 마무리했고, 지금은 시니어 마케터가 에이전트를 직접 쓰며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1월 일본 대형 할인 행사의 성과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덧붙이겠습니다.

7. 함께 해보며 배운 세 가지

필요한 경험부터 확보하세요. 동종업계와 해외 채널을 함께 해본 사람은 정규직 채용이 쉽지 않습니다. 파트타임으로 그 경험을 먼저 확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경험 많은 사람의 역량을 키웁니다. 무엇을 요청할지, 결과가 맞는지 판단하는 사람이 있을 때 에이전트의 결과물을 바로 쓸 수 있었습니다.

기록 구조를 먼저 만드세요. 요청과 결과가 한곳에 남으니, 담당자가 바뀌어도 운영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90일을 돌아보면, 저희가 A사와 다시 설계한 것은 개인의 역할이 아니라 마케팅 업무의 구조였습니다. 이 구조는 기업과 전문가 모두에게 기회가 됩니다. 기업은 작은 팀으로도 더 정확한 성과를 낼 수 있고, 경험 많은 전문가는 주 10시간 단위로 여러 일을 맡으며 자신의 역량을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지금 비어 있는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에 어떤 일이 섞여 있는지부터 나눠 보세요. 플렉스웍은 파트타임부터 정규직까지, 필요한 형태에 맞춰 그 일을 해본 전문가를 추천해 드립니다. 업무 요청서는 추천된 전문가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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