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커뮤니티가 다시 주목 받는 이유
‘넥스트팬덤’ 포럼에서 얻은 인사이트로 본 커뮤니티 변화와 팬덤 전략
🚀AI 시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과의 관계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AI가 많은 것을 처리하고 있는 요즘, AI로 대체할 수 없는 건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사람’이 만드는 분위기와 그 안에서 이뤄지는 관계입니다. 사람이 아닌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죠.
그래서 요즘 다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커뮤니티’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커뮤니티는 언제부터,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해왔을까요? 그리고 시대가 바뀔수록, 커뮤니티 리더는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최근 다녀온 포럼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커뮤니티의 발전 단계를 1.0부터 4.0까지 시대별로 정리하고, 각 시대별로 리더가 수행했던 역할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 본 포스팅은 지난 7월 4일, 혜화 NC문화재단에서 열린 〈미래탐험포럼: 넥스트팬덤, 커뮤니티가 미래를 만든다〉의 강연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님, 모두의연구소 대표 김승일 대표님, 플라잉웨일 대표 ‘록담’ 백영선 대표님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분들이 ‘팬덤’과 ‘커뮤니티’의 본질, 그리고 그 가능성에 대해 들려주신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시대 흐름에 따라 달라진 커뮤니티의 변화

마케팅 이론가 필립 코틀러가 ‘마케팅 1.0 → 3.0’으로 시대를 구분했듯, 커뮤니티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구조와 리더십이 달라져 왔습니다.
이러한 구분은 단순히 학문적인 분류가 아니라, 현재 내가 속해 있는 커뮤니티가 어디쯤에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기준이 될 수 있는데요.
지금 내가 만들고 있는 커뮤니티는 과연 어느 시대에 머물러 있을까요? 시대별로 커뮤니티의 특징과 리더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1️⃣ 커뮤니티 1.0 시대: 질서를 유지하는 ‘대장’의 시대

1.0 시대의 커뮤니티는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적인 모임을 뜻합니다. 동창회, 동문회, 향우회, 전우회처럼 과거의 인연을 중심으로 모인 조직이 대표적이죠. 이 당시 커뮤니티는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단체에서 나가겠다고 하면 “배신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속감과 규범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으니까요.
그렇다 보니 리더의 역할은 질서를 유지하고, 내부의 갈등을 조정하는 ‘대장’에 가까웠죠.
운영 능력보다는 연배, 영향력, 지역적 기반 등이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2️⃣ 커뮤니티 2.0 시대: 방향을 제시하는 ‘운영자’의 시대

온라인이 보편화되면서 커뮤니티는 급속도로 확장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다음 카페’와 ‘네이버 카페’인데요, 이 시기의 커뮤니티는 과거의 인연보다 취향과 관심사, 학습 목적 등 미래지향적인 키워드를 중심으로 재편됩니다.
스터디 모임, 팬카페, 육아 정보 커뮤니티 등 다양하게 분화되기 시작했죠. 이처럼 2.0 시대는 커뮤니티의 양적 성장이 두드러진 시기였습니다. 양적 성장이 이뤄짐과 동시에 리더의 역할 역시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규칙을 세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운영자’가 리더의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공지사항을 쓰고, 게시판을 정리하고, 멤버 간 이슈를 조율하며 커뮤니티의 방향을 잡는 사람이 필요해진거죠. 카페에 글을 쓰기 위해서 운영자에게 권한을 부여받거나 등급 조건을 채우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하시기 편할 거예요.
3️⃣ 커뮤니티 3.0 시대: 분위기를 설계하는 ‘DJ’의 시대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커뮤니티는 또 한 번의 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X 등에서는 팔로우 한 번이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입서도, 규칙도, 소개글도 필요 없는 거죠.
이처럼 커뮤니티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훨씬 자유롭게 커뮤니티를 넘나들게 됩니다. 이 시대의 키워드는 ‘보더리스(Borderless)’, 즉 경계 없음입니다.
따라서 리더는 더 이상 규칙을 세우는 운영자가 아니라, 바이브를 조성하는 사람, 마치 파티의 DJ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DJ는 사람들의 기분을 읽고, 음악을 선택하는 것처럼 커뮤니티 리더도 분위기, 감정선, 공감의 결을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것입니다.
📌 커뮤니티 3.0 시대의 4가지 핵심 전략
이 시대의 커뮤니티 운영을 이해하려면 다음 네 가지 특징을 기억해야 합니다.
① 보더리스 (경계 없음)
- 가입도 탈퇴도 자유롭습니다.
- 억지로 붙잡지 않고, 느낌이 맞으면 남고 아니면 떠나는 구조입니다.
- 젊은 세대일수록 소속감보다 다양한 커뮤니티를 경험하려는 욕구가 큽니다.
② COC 전략 (Community of Communities)
- 먼저 넓은 팔로워 풀을 만든 후, 그 안에서 작은 공동체를 조직합니다.
- 인플루언서가 팬을 모은 뒤 1기, 2기, 3기 모임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 대중이 아닌 ‘울타리 안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③ 멤버십 vs 커뮤니티 구분
- 멤버십은 혜택을 주는 구조지만, 멤버 간 관계성이 약합니다.
- 커뮤니티는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파급력이 핵심입니다.
- 단순한 혜택보다 관계와 교감을 설계해야 합니다.
④ 리더의 바이브
- 리더의 분위기, 말투, 감정선이 팬덤 형성에 결정적입니다.
- 같은 콘텐츠라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4️⃣ 커뮤니티 4.0 시대: 생태계를 설계하는 ‘건축가’의 시대

이제 우리는 4.0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AI, 블록체인, 웹3,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구조 자체가 변화하는 시기입니다.
여기서 리더는 더 이상 DJ도, 운영자도 아닌 ‘생태계 설계자’입니다. 참여자들 역시 리더의 단순히 팬이 아니라 공동 소유자, 공동 운영자로서 역할을 갖게 됩니다. DAO 커뮤니티, 팬 NFT, 투표 기반의 운영 구조 등 이미 여러 실험들이 글로벌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0 시대는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참여와 ‘소유’ 방식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커뮤니티는 ‘브랜드’이자 미래, 그리고 생태계다
‘커뮤니티가 미래를 만든다’는 말은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작은 커뮤니티를 시작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콘텐츠와 브랜드, 심지어 사업을 만들고 있죠. 그리고 개인 역시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만들며 함께 성장하고, 배우고, 연결되는 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AI가 모든 것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대. 하지만 AI가 아직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그들만의 세상을 함께 설계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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