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계: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기. 리모트 워크를 시작하기 전 단계
· 2단계: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지만 재택근무도 가능한 단계. 국내 여러 스타트업이 도입한 리모트 워크의 초기 형태
· 3단계: 모두가 리모트 워크를 하지만 단일 시간대에서만 일하는 단계
· 4단계: 전 세계에 분산된 여러 팀이 여러 시간대에서 일하는 단계. 팀 단위로 시간대가 다르고 같은 팀끼리는 같은 시간대에 일하는 형태
· 5단계: 구성원들이 어디서든 언제라도 완전히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단계
오토매틱의 근무 형태는 완전한 리모트 워크인 5단계에 해당합니다. 같은 도시에 살아도 업무 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리모트 워크 환경에서 커뮤니케이션은 기본적으로 질문이나 요청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을 기대할 수 없는, 이른바 비동기(asynchronous)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사무실 근무자들은 메신저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인지 대체로 이런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 급한 문제가 있다면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자리로 찾아가면 됩니다. 하지만 리모트 워크에서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내 동료들과 나처럼 아예 일하는 시간대가 정반대로 어긋날 수도 있고, 시간대가 같다고 한들 내가 자리를 비웠을지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 '커뮤니케이션은 산소다(communication is oxygen)'라는 사내 격언의 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지난 몇 년간의 관찰 및 경험과 제가 직접 받은 피드백을 통해 리모트 워크에서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주기성: 너무 잦을 필요는 없지만 충분한 빈도(작업당 최소 1일 1회)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실제로 일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 없는 근무 형태이므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면 '거래처로부터 응답을 기다리고 있음'과 같이 해당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
· 응답성: 누군가 내가 진행 중인 작업에 관해 물었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문서나 채팅 등에서 나를 언급했다면 설령 '잘 모르겠다'라는 말이라도 응답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업무일 기준 24시간 이내의 응답이 권장된다.
· 투명성: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공개가 원칙이다. 잡담, 면담 또는 사적인 부탁을 비공개 채널로 요청하는 경우는 있지만 비공개 채널에서 회사와 관련 있는 의견이나 결론 등이 도출됐다면 내용을 정리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