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리콘밸리 UX 디자이너 레이첼 님의 QA 세션 리뷰 - 100명이 2시간 넘게 자리를 지킨 이유!
2월 마지막주 토요일 점심이었습니다.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이 접속했고, 2시간이 넘도록 아무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레이첼 님이 꺼낸 말들, 다시 한 번 정리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화이자(Pfizer)×IBM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직접 이끈 UX 디자이너.
그가 공개한 이야기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UX와 꽤 달랐습니다.

① 화이자 AI 프로젝트 현장 — 디자이너는 뭘 했을까요?
레이첼 님은 화이자의 대시보드 AI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를 이야기했습니다.
화이자와 IBM이 합작한 프로젝트, 그 중심에 UX 디자이너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마디가 의외였습니다.
"저는 프로토타입을 하지도 않았어요. 정말 디자인 deck만 만들고, 그걸 가지고 오퍼레이션 팀과 계속 대화했습니다.
한 달은 거의 AI 리서치만 했고, 스테이크홀더에게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할지 프레젠테이션만 만들었어요."
AI 프로젝트에서 UX 디자이너의 역할은 화면 설계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AI 기술을 쓸지, 어떻게 팀을 설득할지가 핵심이었습니다.
AI 블랙박스를 다루는 디자이너의 역량
"개발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이건 없는 일이다."
AI 스타트업에서 요구하는 건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복잡한 AI의 논리 구조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풀어내는 것 — 정보 아키텍처(IA)가 탄탄한 디자이너가 AI 시대에 더 빛납니다.
②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살아남는 법
"스타트업은 정말 엔지니어와의 협업이 관건입니다.
엔지니어가 디자이너를 좋아해주지 않으면 협업 자체가 불가능해요.
오늘 내가 디자인하면 내일 당장 개발자가 그 일을 처리해야 하는 구조거든요."
레이첼 님이 말하는 스타트업의 핵심은 하나였습니다. 디자인 실력이 아니라 소통 능력.
직군 간 언어 장벽, 내가 먼저 바뀌는 게 답입니다
"맨처음 캐시 런웨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패션 전공이라 패션 런웨이인 줄 알았어요 :)
제일 쉬운 방법은 제가 바뀌는 것 같아요. 그 직군에 관련된 용어를 공부하고, 베이직을 알고 있으면 훨씬 수월해요."
CEO는 비즈니스 언어로, 개발자는 기술 언어로. 모든 언어를 다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의 언어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그게 실리콘밸리 현직자가 말하는 생존법입니다.
③ 패션 바이어가 화이자 AI 프로젝트 디자이너가 된 이야기
이날 가장 많은 반응이 쏟아진 대목입니다.
레이첼 님의 첫 직장은 패션 회사였습니다.
매년 200명의 스토어 매니저와 통화하고, 매장 배치와 운영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누가 봐도 UX와 관련 없어 보이는 일이었죠.
"알고 보니까 그게 UX 리서치였더라고요.
저는 유저 테스팅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제가 했던 일이 사실은 유저를 테스팅하고, 어떤 결과값을 얻어내기 위한 행동이었어요."
관련 없어 보이는 경력, 연결하는 법
비슷한 경험이 없는 게 아닙니다. 연결고리를 아직 못 찾은 것입니다. 레이첼 님의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한인 회사든, IT가 아닌 중소기업이든 — UX의 본질인 '사용자를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것'과 연결되는 지점은 반드시 있습니다.

④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딱 하나
"AI 툴로 뭔가를 구현해서 보여주는 건 정말 좋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직접 미팅해서 해요. AI 시대에도 의사소통은 하나의 능력입니다."
레이첼 님은 앞으로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디자인을 잘하는 것 이상으로, 비즈니스·개발·오퍼레이션을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그날 못다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2시간이 넘어도 끝나지 않았던 질문들 !
레이첼 님과 그 이야기를 이어가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실리콘밸리 UX 디자이너 레이첼 님과 함께 AI 제품 설계 경험을 5주 안에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