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인가, 없애지 않을 것인가. 이 논쟁은 이미 지겹도록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ERE.net의 HR 전문가 Grant Wyatt이 던지는 질문은 그보다 훨씬 날카롭습니다.
① AI는 거울이다 — 당신의 사고 수준을 그대로 반영한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지능을 '생성'한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AI는 스스로 아무것도 만들지 않습니다. AI의 아웃풋은 온전히 거기에 투입되는 생각의 질에 달려 있습니다.
"모호한 질문을 넣으면 공허한 기업 언어가 나온다. 약한 문제 정의를 넣으면 규모화된 약함이 나온다. 하지만 구조적이고 훈련된 사고를 넣으면? 강력한 무언가가 나온다."
— Grant Wyatt, ERE.net
이것이 AI가 가져온 '위대한 분리(The Great Decoupling)'입니다. 하위 퍼포머는 AI를 생각을 피하는 도구로 씁니다 — '보고서 써줘', '아이디어 줘'라고 던지고 복붙합니다.
상위 퍼포머는 AI를 사고를 단련하는 도구로 씁니다 — 자신의 가정을 검증하고, 반대 관점을 시뮬레이션하고, 논리의 허점을 찾아냅니다.
AI는 능력을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AI는 깊이 생각하는 사람과 생각을 아웃소싱하는 사람의 차이를 가시화할 뿐입니다.
② 당신의 기준이 곧 소스코드다
AI 시대에 모든 전문가가 이해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이 AI에게 입력하는 질문, 가정, 맥락은 내일의 AI 시스템이 학습하는 데이터가 됩니다. AI는 단순히 당신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사고 수준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문화적 변화입니다. AI는 인지 증폭기입니다.
생각이 깊은 전문가에게는 아이디어를 정제하고, 가정을 검증하고, 통찰을 확장하는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그 증폭은 양방향으로 작동합니다. 판단력이 부족하거나 윤리적 기반이 약한 전문가에게는 그 약점이 더 빠르고 넓게 퍼집니다.
③ 직무 노출 테라피 —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자가 진단
Grant Wyatt이 제안하는 '직무 노출 테라피(Professional Exposure Therapy)'는 단순합니다.
AI에 대한 두려움을 회피하는 대신, 정면으로 마주보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 노출 치료가 두려움을 직접 마주해 극복하듯, 당신의 직무를 AI의 관점에서 직접 진단해보는 것입니다.
3가지 핵심 질문으로 자신의 직무를 진단하세요
Q1. 내 업무는 반복 가능하고 규칙 기반인가?
체크리스트와 템플릿을 채우는 것이 핵심 가치라면, 그 기여는 이미 워크플로우의 대체물입니다.
Q2. 나는 결과를 만드는가, 아니면 활동을 조율하는가?
주로 '팔로업'하거나 정보를 A에서 B로 옮기는 일이라면, 당신의 역할은 소프트웨어가 곧 없애버릴 마찰 포인트입니다.
Q3.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처리했다면 이 업무는 사라지는가?
스스로 결정하지 않는 의사결정의 중간자라면, 노출 위험이 큽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직무기술서를 AI에 직접 붙여넣고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 역할에서 앞으로 3년 내 자동화에 가장 취약한 부분은 어디이고, 이 역할이 대체 불가능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이 진단의 목표는 자신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이 그것을 하기 전에 스스로를 재설계하는 것입니다.
④ HR 담당자가 이 인사이트에서 읽어야 할 것 — 채용 기준의 재정의
이 아티클이 HR 담당자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개인의 자기계발 이야기가 아닙니다.
채용 기준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AI가 상위 퍼포머와 하위 퍼포머를 가르는 기준이 '생각의 깊이'라면, 이력서에 나열된 경력 연수나 자격증으로는 그것을 알 수 없습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실제로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고,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실행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이력서가 아닌 Work Data — 플렉스웍이 채용을 다르게 보는 이유
플렉스웍이 이력서 대신 'Work Data'를 채용 기준으로 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프로젝트 스프린트에서 드러나는 것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닙니다.
문제를 정의하는 방식, 협업하는 태도, 실행 속도, AI를 활용하는 방식 — Grant Wyatt이 '상위 퍼포머의 기준'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입니다.
AI가 모든 직무에서 사고의 질을 드러내는 세상에서, HR 담당자의 역할도 바뀝니다.
'이 사람이 AI 시대에 어떻게 일하는가'를 볼 수 있는 채용 구조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 이력서가 아니라, 실제 일하는 방식이 채용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AI 시대의 진짜 질문 — 당신은 생각하고 있습니까?
Grant Wyatt의 마지막 문장은 간결합니다.
'진짜 질문은 AI가 당신의 일을 바꿀 것이냐가 아닙니다. AI가 그것을 하기 전에 당신이 사고방식을 바꿀 것이냐입니다.'
인간은 여전히 인간을 필요로 합니다.
공감, 신뢰, 도덕적 용기 — 이것은 기계가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안주의 이유가 아닙니다.
AI는 진짜 기여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정확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HR 담당자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그 드러남이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출처: Grant Wyatt, 'AI Won't Replace You. But It Will Expose You.', ERE.net, March 17,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