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컨퍼런스] 리모트 리더의 첫 번째 역할, 자상한 담임 선생님

[2021 컨퍼런스] 리모트 리더의 첫 번째 역할, 자상한 담임 선생님

일하는 동료들이 눈 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하죠. 드러나지 않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하는 게 리더의 역할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자상한 담임 선생님 같은 리더가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플렉스웍 리모트워크 리더십

 

1. 구성원들의 다른 일 스타일을 인정하라.

리더들이 먼저 알아야하는 것은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의 차이점입니다.

대부분 일하는 환경이 다르다 생각하지만 사실, 일하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변화를 경험한 곳 중 하나가 학교죠. 선생님들과 아이들 모두 처음 경험하는 전면 온라인 교육시스템은 낯설기만 했는데요. 아이들과 원격 수업을 하면서 선생님들이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모두 모니터 화면으로 출석을 하고 앉아있지만 공부가 동시에 되지 않았죠. 예전에 교실에서 수업할 때는 수업시작 종과 함께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쉬는 시간 종이 치면 쉬면서 아이들이 공부하고 쉬는 게 구분되었는데, 집에서 공부하니 어떤 아이는 수업 중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어떤 아이는 갑자기 지우개 가루가 많이 떨어졌다며 청소를 하고, 어떤 아이는 아침 밥을 안 먹었다며 밥을 먹으면서 수업을 듣습니다. 공부 방식이 제각각이었죠.

리모트 워크는 아이들 원격수업의 성인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모트 워크하면 일하는 환경의 변화라고 생각해 집을 떠올리지만 핵심은 집이 아니라 일하는 스타일입니다. 어떻게 일하느냐가 핵심이죠. 모두 일하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사무실 한 공간에서는 모두 앉아있는 모습만 보기 때문에 잘 알기 힘들었던 각자의 일 스타일이 자신만의 업무환경이 주어지니 드러나는 거죠. 리더들은 구성원들의 다른 일 스타일을 인정해야 합니다. 근무시간은 동일해도 업무 집중을 위해 쓰는 시간대는 다를 수 있죠. 또 돌봄이 필요한 어린 자녀가 있는지, 간호가 필요한 가족이 있는지, 재택환경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리모트 워크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이 특징입니다. 원하는 답변을 바로바로 받기 힘들죠. 이런 환경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없다고 일을 안 하는 걸로 생각하거나 적극적 참여가 없다고 오해하면 리더만 괴롭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는지 안 하는지 늘 불안해하는 리더 밑에서는 일하기가 힘듭니다. ‘내가 일했다고 해도 안 봐서 모르겠다고 하실 걸’ 같은 생각을 구성원이 갖게 되면 업무 성과도 나오기 힘들지만 업무 지시도 힘들죠. 리더와 구성원간의 신뢰는 이해와 수용에서 비롯됩니다. 더 많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으면 일하기가 수월하죠.  

플렉스웍 리모트워크 리더십

2. 조직의 거점이 되어라.

리더는 구성원들이 맘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합니다. 리모트 워크의 최고 장점이 업무 몰입과 집중도 향상이죠. 안정감이 들 때 성과는 높아집니다. 그래서 자상함이 필요합니다. 왜 꼭 자상해야 할까요? 엄격한, 카리스마는 안 되나요? 커뮤니케이션으로 업무 친화력, 효율성을 높이고 싶을 때 꼭 빠뜨리지 말아야 하는 게 편안함이죠. 내가 있어도 되는 공간이라는 게 느껴져야 합니다. 소외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공간이 됩니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누구나 편안하게 들락거릴 수 있는 거점이 되어야 합니다. 영어로 ‘Strong Point’라고 표현되는 ‘거점’은 일반적 국어사전을 보면 ‘어떤 활동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를 하면서 ‘거점’이 꼭 필요한 사람들은 리더라는 거점을 통해 소외되지 않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거점이 필요한 조직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일까요?

 

1) 비동기 커뮤니케이션(Asynchronous Communication)이 불편한 사람

구성원들의 근무 시차가 발생하는 리모트 워크 환경에서는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즉시 연결 가능한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지금껏 대면 업무가 주였기에 비대면 업무 및 커뮤니케이션은 익숙치 않은 환경이죠. 그럴 때 전화나 영상으로 연결해도 불편하지 않을 관계가 필요합니다.

 

2) 신입사원

옆에서 1:1로 붙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흔히 우리가 도제교육이라고 부르는 시스템은 성장을 위한 단기 집중 코스라 신입사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회가 적어지거나 없을 수도 있는거죠. 분명 교육을 받고 업무를 맡지만 생소한 조직 환경은 묻고 싶은 게 많을 수 있습니다. 물어봐도 되는지조차 묻고 싶죠. 멘토나 지도선배처럼 가깝게 바로 물어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눈앞에 보이지 않을 때 리더의 거점을 활용해야 합니다.

 

3) 자기주도성이 약한 사람

감시와 통제가 약해졌다 느끼면 이들은 시키는 일만 하게 되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는데 자꾸 생각해서 만들어내야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기 때문입니다. 시키는 것만 잘해도 된다는 리더도 있겠지만 문제는 시간이 흐른 뒤입니다. 자기주도성이 강한 다른 사람들과 점점 벌어지는 격차를 알게 되면 스스로 도태되어 버리고 버티지 못하게 되죠. 중간 중간 그들이 조직에서 길을 잃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도움을 줄 거점이 필요합니다.

 

4) 신뢰가 약한 사람

신뢰가 약하면 스스로도 믿지 못하고 타인도 믿지 못하고 조직도 믿지 못합니다. 특히 나에 대한 신뢰가 약하면 늘 불안해합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를 더 많이 고민하는 사람은 기준점이 없어서 혼자만의 공간에서 리모트 워크로 일하는 게 쉽지가 않죠.  “OK”라고 서로 합의해도 정말 괜찮아서 괜찮다고 하는건지 그냥 하는건지를 걱정합니다. 이들이 제일 혼란스러운 말은 ‘네가 만족하면 그걸로 되는거야’입니다. 어느 정도가 되어야 만족해도 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죠. 이들에게 거점관계가 필요한 이유는 자신의 업무 수행능력을 믿고 추진할 기준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자상한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한 공부환경을 세팅합니다. 리모트 리더들도 처음 해야 할 일이 구성원들을 위한 업무환경 세팅입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와 역할을 생각해보세요.

 


편집 Flexwork
출처 온콘텐츠 강민정 대표, 2022 일의 미래 리모트 워크 채용 박람회 &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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